LG하우시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건축자재부문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고기능소재 및 부품사업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G하우시스 목표주가를 8만 원으로 기존보다 36% 내려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으로 제시했다.
16일 LG하우시스 주가는 7만7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송 연구원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2019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축자재부문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건축자재의 주요 원재료 가격도 오르고 있어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45만 세대에서 2019년 37만 세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LG하우시스는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기 전 6개월~1년 정도 사이에 건축자재를 판매하기 때문에 2019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들면 올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LG하우시스는 폴리염화비닐(PVC)를 활용해 창호와 바닥재 등을 만들어 공급하는데 폴리염화비닐 가격은 지난해 1분기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고기능소재 및 부품사업 실적 부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완성차시장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며 “LG하우시스도 기능 소재 및 부품사업에서 실적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960억 원, 영업이익 112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2% 늘고 영업이익은 15.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