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기업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17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내부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면서 일부 증권사에 상장과 관련한 자문을 받고 있다.
호반건설은 상장과 관련한 의견을 증권사로부터 받으면서 상장 주관사 선정과 관련한 제안도 동시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상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상장을 결정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검토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2017년 시공능력평가 13위에 오른 중견건설사다. ‘호반베르디움’이라는 아파트를 전국적으로 공급하며 사세가 급격히 확대했다.
2017년 9월 자산총액이 7조 원을 넘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분류됐다. 계열사로 호반건설주택, 호반건설산업, 호반베르디움 등이 있다.
올해 초 있었던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회사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이 해외에서 하고 있는 주택사업에 관심을 보여 인수에 매우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대우건설이 해외사업에서 3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자 인수를 즉시 포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