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을 사도 좋다는 투자의견이 나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등 아시아에서 판매가 늘어나면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용선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3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2일 3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회복될 조짐이 점점 커지고 있어 화장품업종의 매력도가 높아진다”며 “2분기를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법인에서 고급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아시아 전체로 봐도 설화수, 아이오페, 헤라, 라네즈 등 브랜드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채널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넓히는 전략도 효과를 볼 것”이라고 파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북미지역에서 얼타(ULTA) 등 주요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북미지역의 매출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올해 이니스프리 매장을 추가로 여는 점도 기대감을 모은다”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이니스프리 추가출점을 통해 북미 매출이 4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유럽지역에서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매출 5조8천억 원, 영업이익 709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