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일 배럴당 66.82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72.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99%(1.31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1.44%(1.02달러) 올랐다.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일 배럴 당 66.82달러, 브렌트유는 배럴 당 72.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99%(1.31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1.44%(1.02달러) 올랐다. |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시리아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석유 공급이 감소될 수 있다는 시각이 형성돼 국제유가가 올랐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파악했다.
국제유가는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멋지고 새로우며 똑똑한 미사일이 시리아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알렉산드르 자시프킨은 알마나르TV와 인터뷰에서 “미군이 공습한다면 미사일을 요격할 것이고 발사 원점도 공격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중동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충돌할 가능성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니파와 예멘의 시아파 반군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혔다.
안 연구원은 “미국 원유 재고가 4월 1주차보다 331만 배럴 늘었음에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트가 큰 폭으로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