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창원 공장에서 스파크를 단종하고 GM의 새 글로벌 모델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이 창원 공장에서 생산하던 경차 스파크의 후속모델을 생산하지 않고 2020년부터 GM의 새 글로벌 모델인 CUV를 생산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창원 공장은 스파크, 라보, 다마스 등을 생산하면서 GM의 글로벌 공장 가운데 유일한 경차 생산기지로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한국GM이 창원 공장에서 스파크 생산을 중단하고 새 글로벌 모델을 생산하는 방안을 채택하면서 군산 공장에 이어 창원공장에서도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GM이 새 글로벌 모델을 배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스파크 단종을 결정한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일각에서 나온다.
GM은 한국GM의 경영 실사가 끝난 뒤에 새 글로벌 모델 2종을 배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방안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4월 말까지 한국GM 경영 실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앞서 인천시와 경남도에 제출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서에서 부평 공장과 창원 공장에 각각 SUV와 CUV 새 모델을 배정하는 계획과 함께 향후 5년 동안 한국GM 직원 약 6천 명이 감소한다는 전망을 적었다.
또 향후 생산량을 50만 대로 유지하면서 이를 위해 1천여 명을 새로 채용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한국GM 직원 수는 현재 1만6천 명 정도로 알려졌다.
한국GM이 5월 말 군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한국GM의 연간 생산능력은 부평 공장 44만 대, 창원 공장 21만 대 등 65만 대로 낮아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