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식 유에스티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한국거래소 관계자들과 상장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
스테인리스강관을 주로 생산하는 유에스티가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첫날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스팩제도는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SPAC)를 만들어 먼저 상장하고 난 뒤 이 회사와 합병해 우회상장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도다.
23일 유에스티 주가는 전일보다 16.67%(1050원) 떨어진 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에스티는 1990년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관 공장으로 시작해 2009년 황금에스티에 인수합병됐다. 주로 스테인리스강관과 철강재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존 분리막보다 안정성과 출력을 높인 차세대 2차전지용 분리막 개발에 성공했다. 분리막은 2차전지의 4대 주요부품 가운데 하나로 전기차의 출력을 담당한다.
유에스티는 새 분리막을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향후 전기차 20만 대 분량의 전기막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도 세웠다.
유에스티는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신영스팩3호와 합병하면서 코스닥에 입성했다.
2016년 매출 506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