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아이폰X의 초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SA 홈페이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매출 614억 달러(약 66조 원) 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매출은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13.3% 늘었다. 고가 신제품 아이폰X가 출시 초반부터 인기를 끈 덕분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189억 달러로 2위, 중국 화웨이가 84억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은 51%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구매에 들인 금액 절반 이상이 애플에 돌아간 셈이다.
삼성전자의 매출 점유율은 15.7%, 화웨이는 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SA는 "애플은 고가 아이폰X의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매출을 올렸다"며 "아이폰이 애플의 굳건한 '돈줄'이라는 점을 다시금 증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X의 초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가에서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고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한국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 46%로 1위를 유지했다. 애플이 28.3%, LG전자가 15.7%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