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해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데다 CJ헬스케어 인수전 참가로 재무부담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콜마 주가는 전날보다 9.08% 떨어진 7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콜마 주가가 7만 원대를 보인 건 지난해 11월 이후 3달여 만이다.
한국콜마 주가는 2월 초까지만 해도 9만 원대를 오가기도 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216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2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 줄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486억 원으로 전년보다 8.6% 감소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는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업황 개선세가 뚜렷해지기 전까지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가 1조 원 규모의 CJ헬스케어 인수전에 참가한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12일 진행된 CJ헬스케어 본입찰에 한국콜마와 칼라일, CVC캐피탈, 한앤컴퍼니가 참가했는데 모두 1조 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