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유무선사업의 고른 성장에 힙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2794억 원, 영업이익 8263억 원, 순이익 5471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0.7%, 순이익은 11% 증가했다.
단말기 판매를 제외한 영업수익(매출)은 9조4062억 원으로 2016년보다 4.2% 늘었다.
무선분야 매출은 5조5702억 원으로 2016년보다 2.5% 증가했다. LTE 가입자가 증가했고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LTE 가입자는 1214만 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92%를 차지했다. 2016년보다 117만 명 증가했다.
유선분야 매출도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사업과 데이터사업의 성장 등으로 2016년보다 6.6% 늘어난 3조8013억 원을 올렸다.
특히 IPTV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016년보다 21.8% 급증한 7456억 원을 보였다. IPTV 가입자는 ‘U+tv 아이들나라’ 출시와 콘텐츠 강화에 힘입어 2016년보다 15.6% 증가한 354만 명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매출은 전자결제·기업메시징·웹하드 등 ‘e-비즈’ 사업의 성장으로 매출 1조6764억 원을 내며 2016년보다 4.9% 증가했다.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순차입금 비율은 2016년보다 20.8%포인트 감소한 54.7%였고 부채비율도 128.1%로 2016년보다 20.3%포인트 좋아졌다.
마케팅 비용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2016년보다 11.2% 증가해 2조1710억 원이 집행됐다. 무선 가입자 당 평균매출(ARPU)은 3만5268원으로 2016년보다 593원 줄었다.
1주 당 배당금은 배당성향(순이익의 30% 수준)에 맞춰 기존 350원에서 4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IPTV,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홈미디어사업과 5G 등 신사업에 집중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본업에 충실한 이익 창출은 물론 인공지능, 5G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높이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