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패싱 논란
한병도는 2017년 12월26일 임시국회의 조속한 법안처리를 위해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원내지도부를 차례로 면담했는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지 않으면서 자유한국당 패싱 논란이 일었다.
한병도는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연락을 계속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음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수석은 어제 오전 10시에 청와대에서 자유한국당의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시간에 국회를 방문하고 제1야당을 패싱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수석은 정말 정치를 못되게 배운 친구”라며 “문 대통령은 공작정치를 정무수석에게 지시해 제1야당을 의도적으로 패싱을 하면서까지 UAE 원전 게이트 의혹을 덮으려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임종석 비서실장 UAE행 해명
한병도는 2017년 12월26일 각 당의 원내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방문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임 실장의 방문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자꾸 원전 문제를 제기하는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12월9일부터 12일까지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을 방문해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를 예방하고 UAE에 파병중인 아크부대 등을 찾았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정책을 펴면서 UAE 원전사업에 우려가 나오자 이를 가라앉히기 위해 임 실장을 파견했다는 공세를 펼쳤다.
청와대의 잇단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한병도는 직접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UAE 원전 이면계약, UAE와 군사협정 의혹 등으로 이어졌다.
| ▲ 한병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2017년 12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
△국회예산안 처리
정무수석 임명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예산안 통과 등을 위해 힘썼다.
한병도가 정무수석에 임명된 2017년 11월28일은 2018년도 예산안의 국회통과를 위한 법정시한을 나흘 앞둔 시점이었다.
임명 이후 곧바로 국회를 찾아 각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를 잇따라 만나며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지만 결국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2018년도 예산안은 일정을 3일 넘긴 12월5일 밤 통과했고 비록 법정시한을 넘겼지만 공무원 인력증원, 아동수당, 일자리 안정자금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예산을 확보하면서 한병도는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성공적 협상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무수석 임명
청와대는 2017년 11월28일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한병도를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한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사로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분”이라며 “17대 국회의원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회와 소통에 적임자”라고 말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효율적 국정운영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의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한병도는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e스포츠협회와 롯데홈쇼핑 관련 비리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12일 만에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한병도는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며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개월 정무비서관으로 일하며 진심으로 대화하면 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며 “진심을 다해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병도의 정무수석 임명을 놓고 여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정무비서관이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것은 업무의 연속성과 탁월한 소통능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한 수석이 청와대와 여당의 가교 역할 뿐 아니라 야당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정국의 윤활유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한 수석은 합리적이고 겸손한 분이지만 정무수석은 대통령 심부름을 하는 자리일 뿐이고 소통은 대통령이 직접 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청와대는 전대협 출신 비서실장에 이어 전대협 출신 정무수석을 임명했다”며 “청와대는 운동권 아니면 도저히 사람이 없는가”라고 비판했다.
한병도는 임명 다음날 곧바로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을 예방했다.
△청와대 정무비서관
한병도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7년 5월 문재인 캠프에서 정무2특보와 국민참여정책본부장 등을 맡아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에 임명됐다.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발탁된 뒤 전병헌 전 정무수석과 함께 문재인 정부 초반 내각의 기틀을 다지는 데 힘썼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반 각 장관과 주요 공직자의 인사청문회 등에서 야당의 공세를 받았는데 한병도는 그때마다 야당 원내지도부와 청문특위 간사들을 1대1로 만나 인사낙마를 막기 위한 설득작업을 벌였다.
인사와 관련한 야당 설득작업은 5월 이낙연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6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9월 김명수 대법원장 등을 거쳐 11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때까지 이어졌다.
7월 추가경정예산과 중소벤처기업부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개편안 등의 국회통과를 위해서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20대 총선에서 낙선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전라북도 익산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조배숙 국민의당 후보에 이은 2위로 낙선했다.
한병도는 2만7325표를 받아 36.8%를 얻었고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은 3만4201표를 얻어 46.1%를 득표했다. 조배숙 의원은 16대, 17대, 18대에 이어 20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4선 의원의 반열에 올랐다.
한병도는 당시 전북 익산을 선거구에 전략공천을 받아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으나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다.
△20대 총선 전략공천 논란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갑 경선에서 졌지만 익산을 선거구에서 전략공천을 받았다.
한병도는 20대 총선 당내경선에서 전북 익산갑 후보자리를 놓고 2012년에 이어 다시 한번 이춘석 의원과 경쟁을 벌였다.
이춘석 의원은 “익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3선의 정치인이 필요하다”, 한병도는 “익산을 소통과 화합으로 바로 세우고 지역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선언하며 경합을 펼쳤지만 결국 한병도는 3.2%포인트 차이로 패배해 총선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며칠 뒤 더불어민주당은 한병도를 전북 익산을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이에 따라 자격논란 등이 일었고 전북 익산을 선거를 준비하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한병도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병도는 2016년 3월25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 명령에 따라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후보를 수락했다. 그는 “전략공천을 제안 받고 뜬눈으로 밤을 세웠고 정치인의 길을 걸으며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며 “‘당과 익산을 위해 헌신하라'는 당의 절박함을 알기에 독배라도 기꺼이 마시겠다”고 말했다.
△2008~2016년 야인 시절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의 운영지원단장, 국민명령정책참여본부장 등을 맡아 시민의 다양한 정책제안을 듣는 타운홀미팅을 기획하는 등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
한병도는 2012년 9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문 후보의 타운홀미팅을 앞두고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타운홀미팅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연인원 1만 명 이상의 시민들과 문 후보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갑 민주통합당 당내경선에 나섰으나 이춘석 의원에게 패배했다.
2011년 정세균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 대권행보를 보일 때 싱크탱크에 참여하며 정 최고위원을 도왔고 2010년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수행실장을 맡아 서울시장 선거에 임했다.
2008년 8월 민주당 정책 싱크탱크로 출범한 ‘민주정책연구원’의 이사진으로 참여했고 같은해 12월 안희정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 주도로 만들어진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2014년 국회도서관과 이라크국립도서관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기여하는 등 이라크와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힘썼다.
△2004년~2008년 의원 시절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초선의원으로 정책연구와 개발에 힘쓰고 성실한 준비로 국정감사에 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년, 서갑원, 이광재 의원 등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초선의원 4명과 함께 정책연구모임을 만들고 2004년 10월 국정감사 당시 에너지종합대책을 담은 정책자료집, 중소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정책자료집 등을 발표했다.
2005년 국감에서도 이들과 함께 국가에너지 전략보고서,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정책자료집 등을 펴내고 한국전력의 주한미군 전기요금 특혜, 대기업 전기요금 특혜, 대북 송전비용 문제 등을 지적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으나 당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열린우리당이 여러 계파로 갈리던 시기로 국정활동보다는 열린우리당의 분열을 막기위해 힘썼다.
한병도는 2006년 열린우리당 초선의원들과 함께 탈계파를 추구하는 모임인 ‘처음처럼’을 구성해 당의 단결을 강조했다. 그해 11월 조촐하게 열린 열린우리당 창당 3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상실한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한다.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당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2006년 지방선거 참패 뒤 의원들의 집단탈당이 이어지며 힘을 잃었고 결국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에 흡수됐다.
2007년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으나 당내경선을 통해 정동영 후보가 최종 대선후보로 결정되자 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17대 국회 개원 당시 본회의장 제일 앞줄에 앉았던 젊은 초선 의원 10명과 함께 ‘국회 앞줄 모임’을 만들었다. 국회 앞줄 모임에는 한병도 외에 안민석, 강기정 열린우리당 의원, 나경원,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국회의원 당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익산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74.5%를 득표해 17대 총선 득표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36세로 17대 총선 최연소 의원으로도 기록됐다.
한병도는 2004년 3월17일 전북 익산 팔봉동 체육관에서 열린 ‘17대 총선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대회’에서 열린우리당 익산갑 국회의원 후보에 뽑혔다. 경선에는 850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528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62%)해 한병도가 293표, 강익현씨가 235표를 얻었다.
한병도는 당시 “경선의 여세를 몰아 총선에서 승리해 열린우리당과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4월 열린 총선에서 익산갑 현역이던 최재승 민주당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고 투표결과 4만7천여표를 얻어 2만7천여표를 얻은 최 의원을 큰 차이로 누르고 국회에 진출했다.
한병도는 대학졸업 이후에도 고향인 전북 익산을 떠나지 않은 토박이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관련 민심과 함께 젊은 나이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17대 총선에서는 한병도를 비롯해 10여명의 전대협 출신이 국회에 진출해 1987년대 6월 항쟁 이후 학생운동 세력이 중앙정치의 주요세력으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6대 국회의 전대협 출신의원은 오영식, 임종석 의원 둘 뿐이었지만 17대 국회에는 오영식, 임종석 의원 외에도 이인영, 백원우, 복기왕, 우상호, 김태년, 이철우, 정청래, 최재성, 이기우 의원과 한병도 등 12명으로 늘어났다.
전대협 세대의 ‘맏형’ 격인 우상호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은 “전대협 출신으로 계파를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 한병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2016년 3월25일 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갑 경선에서 패배한 뒤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을 수락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