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롯데쇼핑 '신과함께'로 천만 관객 달성하나, '1987' 기세도 만만찮아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7-12-26 18:38: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쇼핑 '신과함께'로 천만 관객 달성하나, '1987' 기세도 만만찮아
▲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
롯데쇼핑이 영화 ‘신과함께-죄와벌’로 천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영화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신과함께는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가 476만4289명을 넘었다.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변호인’과 ‘7번방의선물’보다 빠른 속도다.

신과함께는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이 배급을 맡았다.

국내 4대 영화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CJE&M, 쇼박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가운데 롯데엔터테인먼트만 천만 관객을 넘어 흥행한 영화가 없다.

신과함께가 지금 같은 속도로 인기를 끈다면 롯데엔터테인먼트도 누적 관객 수 천만을 넘는 흥행작을 얻을 수 있다. 신과함께보다 6일 먼저 개봉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강철비’의 누적 관객 수를 이미 앞질렀다.

신과함께는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1편과 2편이 동시에 제작됐다. 준비기간만 5년이었고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6년이 걸렸다. 1·2편 합쳐 신과함께의 총제작비는 400억 원대로 알려졌다. 2편은 내년 여름에 개봉한다.

하정우씨, 차태현씨, 이정재씨, 주지훈씨 등이 출연한다. 영화 ‘오! 브라더스’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연출했다.

웹툰 원작의 영화가 흥행하는 경우가 드물어 신과함께의 흥행성적에 더 관심이 쏠린다.

일반 관람객과 기자·평론가의 신과함께 감상평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흥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할 만하다. 10점을 만점으로 한 평가에서 일반 관람객 평균 평점은 8.8지만 기자·평론가 평균 평점은 5.92다.

이화정 씨네21 기자는 평점 6점을 주며 “판타지 장르에 한국적 신파를 잘 담았다”고 평론했다. 송경원 씨네21 기자는 평점 5점을 줬다. 그는 “연기, 컴퓨터그래픽, 서사의 조화는 부족했지만 강렬한 장면들이 눈물이 나게했다”고 말했다.

CJE&M이 배급하는 영화 '1987'이 27일 개봉한 뒤에도 신과함께가 이 기세를 이어갈지 관건이다.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 민주항쟁을 다뤘다. 하정우씨가 이 영화에도 나오고 김윤석씨, 김태리씨, 유해진씨 등이 출연한다.

26일 오후 4시20분 기준으로 예매율은 신과함께가 49.2%로 1위고 1987이 25.3%로 2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