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앞으로 3년 동안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7일 “금호석유화학이 주력제품인 합성고무의 업황회복에 힘입어 향후 3년 동안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의 주력 석유화학제품은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와 고기능합성(ABS)수지 등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스티렌부타디엔고무부문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공급과잉으로 부진했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스티렌부타디엔고무는 2020년까지 해마다 수요가 20만 톤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0년까지 새로 가동되기로 예정된 생산설비는 없다.
스티렌부타디엔고무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것)는 지난해 톤당 1500달러 후반~2200달러 정도였지만 올해는 톤당 2500달러를 넘기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기능합성수지도 2019년까지 계획된 신규 가동분이 없어 스프레스 확대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기능합성수지 스프레드는 지난해 톤당 1천 달러 정도였지만 올해 2천 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금호석유화학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960억 원, 영업이익 35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5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