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경쟁심화와 마케팅비용 등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넥센타이어는 국내와 북미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용이 늘면서 실적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8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에 매출 5269억 원, 영업이익 477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1% 줄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4분기에 고성능타이어(UHPT) 수요 증가와 판매가격 인상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SUV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성능타이어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업체들이 판매가격을 인상하는 데 맞춰 넥센타이어도 올해 판매가격을 평균 5%수준 올렸다”고 파악했다.
다만 2018년에 유럽 신공장을 가동하는 만큼 수익개선폭은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체코에 유럽공장을 신설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 유럽공장이 가동되면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가 늘어 수익개선폭이 일정부분 더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