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한화생명 지분 2.5%를 처분했다.
예보는 21일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에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한화생명 보유 주식 가운데 2171만74주를 매각했다.
예보는 이번 거래를 통해 1591억 원가량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매각가격은 1주당 1주당 7330원으로 20일 종가에서 3.8% 할인된 수준이다.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예보가 보유한 한화생명 잔여 지분 가운데 2.5%에 해당한다. 잔여지분 10%가 남았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했고 거래되는 물량은 3개월 동안 매매가 금지된다.
한화생명에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율도 65.4%에서 69.9%로 높아졌다.
예보는 1997년 외환위기 때 한화생명에 3조5500억 원을 공적자금으로 투입해 지분 100%를 보유한 뒤 지금까지 꾸준히 지분을 매각해 2조3천 억 원가량을 회수했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매각 이후 잔여지분 10%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논의를 거쳐 조속히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