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미얀마에 전력케이블 공장을 건설하며 현지를 공략한다.
LS전선아시아는 미얀마 수도 양곤 남쪽에 있는 ‘틸라와 경제특구’에 전력케이블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14일 밝혔다.
▲ LS전선아시아의 미얀마 전력케이블 공장(LSGM) 조감도. |
미얀마 공장은 6만6000m²의 부지에 1만9800m²규모로 건설된다. 2018년 11월에 준공돼 주로 전력 인프라용 가공 케이블과 함께 빌딩, 주택에 사용되는 저전압(LV) 케이블 등을 생산하게 된다.
미얀마 공장 착공식에는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 가온전선 윤재인 대표, 손태원 LSGM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LS전선아시아는 5월 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과 합작해 모두 18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투자해 틸라와 경제특구에 현지법인 ‘LS-가온케이블미얀마(LSGM)’를 세웠다.
미얀마는 경제성장이 가팔라 전력케이블시장도 연 평균 10%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경제특구들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활발해 전력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을 갖춰 미얀마 전력케이블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용현 대표는 “단계적 투자를 통해 고압(HV)과 중전압(MV) 케이블, 통신 케이블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LS전선 ‘제2의 베트남 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1996년 베트남에 진출해 20여 년 만에 현지 1위 종합전선회사로 자리 잡았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 베트남 2개 법인의 지주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