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완 대한해운 대표이사 부회장 등 경영진이 대한해운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자사주를 사들였다.
대한해운은 김 부회장이 대한해운 주식 2천 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부회장이 보유한 대한해운 주식은 7천 주로 늘어났다.
조용택 대한해운 부회장과 문호식 감사는 각각 2천 주와 1천 주를 사들였으며 다른 임원들도 1천 주를 매입했다.
김 부회장 등 대한해운 경영진이 대한해운 주식의 0.02%를 사들인 셈이다.
대한해운 경영진이 주가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의 방향과 성장전략을 놓고 기관투자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대한해운 경영진의 이번 주식 취득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해운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55분 기준 2만5450원으로 11월3일 종가보다 18.95% 떨어졌다.
대한해운은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의 합병으로 SM상선 지분율이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SM상선을 연결실적에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예정된 만큼 내년 실적이 줄어들 가능성이 부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