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7-11-10 08:04:24
확대축소
공유하기
LIG넥스원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충당금 등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시장수익률)으로 하향조정했다.
▲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
LIG넥스원은 실적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고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반복적으로 충당금이 발생하고 있고 내년에도 충당금을 추가로 쌓을 수 있다”며 “4분기 수주규모와 다대역다기능무전기(TMMR) 사업 등 핵심 프로젝트의 개발완료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목표주가를 22.2%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LIG넥스원은 2017년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7.7%, 60% 하향조정해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이미 3분기 누적 영업이익 690억 원을 올렸는데 2017년 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468억 원으로 변경공시했으므로 4분기에 큰 폭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해외프로젝트 수주가 지연되고 있고 기존 수주잔고로 잡혀있는 천궁 양산프로젝트의 생산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며 “4분기에 수주하는 새 프로젝트의 충당금 270억 원을 반영하고 기존 프로젝트의 충당금 150억 원 등을 반영하면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