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원재료 가격의 상승 탓에 올해 3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69억 원, 영업이익 477억 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51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16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1%,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4.1% 줄었다.
3분기에 영업이익률이 9.1%를 보여 지난해 3분기보다 4.8%포인트 떨어졌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에서 경기회복과 소비심리의 개선에 힘입어 타이어 판매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면서도 “하지만 고무 등 원재료가격이 오른 데다 물류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3분기 유럽에서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34.0% 늘어났는데 유로화와 파운드 등 환율의 상승도 매출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됐다.
중국에서 자동차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31.6% 증가했다.
한국과 미국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4%와 9.4% 축소했다.
3분기 넥센타이어의 지역별 매출비중은 유럽이 30%, 미국이 23%, 한국이 23%, 중국 등 그 밖의 나라가 24%인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보다 유럽 매출비중이 7% 커졌다.
3분기 물류비용으로 289억 원을 썼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물류비용이 22.7% 늘어났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에서 신차용타이어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며 “고무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