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7-11-06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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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중형유조선 1척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6일 “10월 말에 그리스 선사로부터 중형유조선을 수주했다”며 “구체적 계약정보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선사 에반젤로스 피스티올리스로부터 5만DWT(재화중량톤수)급 중형유조선을 1척을 수주했다. 이 계약에는 피스티올리스가 중형유조선 1척을 추가발주할 수 있다는 옵션계약도 걸려있다.
인도기한은 2019년 1월까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중형유조선을 구체적으로 얼마에 수주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피스티올리스는 과거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자회사 현대비나신에 중형유조선을 주문하면서 자체개발한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할 것을 요구해 300만 달러 정도의 웃돈을 얹어줬다. 피스티올리스가 이번에도 이런 디자인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며 현대미포조선에 3500~3600만 달러 정도에 중형유조선을 주문했을 수도 있다.
클락슨리서치 등에 따르면 현재 5만1천DWT급 중형유조선의 신조선가는 3350만 달러 정도에 형성돼 있다.
피스티올리스는 이번 선박주문을 포함해 모두 11척을 현대미포조선에 주문했다. 피스티올리스는 그동안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인 현대비나신에 선박을 주문해왔지만 현대비나신의 선박건조일정이 차 있어 현대미포조선에 중형유조선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