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justify">오리온은 프리미엄 ‘웰빙과자’ 닥터유를 2008년 멜라민 파동으로 과자업계가 위축된 바로 그해에 시장에 내놓았다. 과자업계는 큰 위기였지만 오히려 좋은 재료를 써 고급과자 이미지를 내세운 닥터유는 출시 첫해에만 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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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오리온 구한 웰빙과자의 탄생과 성공"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403/630_1104_2953.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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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1104"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최근 닥터유 브랜드 탄생 이야기를 담은 책 ‘과자전쟁’을 펴낸 이관중 전 오리온 부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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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유 브랜드는 2년째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연간 매출 성장률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과자 브랜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p>
<br />이런 성공은 다른 과자회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실패와 비교된다. 닥터유의 성공에 편승해 롯데제과는 ‘마더스핑거’, 해태제과는 ‘슈퍼푸드 클럽’ 브랜드를 2009년에 출시했지만 반짝인기에 그쳤다. 결국 3년 만인 2012년 마트와 편의점에서 조용히 사라졌다.</p>
<br />오리온이 2008년 1월 출시한 닥터유는 맛만 좋은 과자가 아닌 몸에도 좋은 과자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브랜드였다. 닥터유는 이천 쌀, 임실 치즈, 해남 단호박 등 국내 최고 산지의 재료를 사용했다.</p>
<br />또 제품기획부터 과자가 주는 즐거움에 영양과 건강까지 고려했다. 담철곤 회장이 유태우 전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를 발탁해 만든 과자였다.</p>
<br />이런 차별화에 소비자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때마침 멜라민 파동이 터졌다. 2008년 9월 중국에서 멜라민 수지를 만드는 재료인 멜라민을 이용해 가짜 우유를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재료를 사용한 국내 과자업계도 난데없이 핵폭탄을 맞게 됐다. 식약청은 300종 이상의 과자 제품을 판매금지하는 등 멜라민 공포가 과자업계를 휩쓸었다.</p>
<br />이 일을 계기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자연스레 프리미엄 브랜드로 소비자의 눈이 쏠렸고 닥터유는 성공가도를 달리게 됐다.</p>
<br />닥터유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담은 책 ‘과자전쟁’(도서출판 새빛)이 지난 2월20일 출간됐다. 저자는 이관중 전 오리온 부사장이다. ‘창조적 위기극복 스토리’라는 부제의 이 책은 닥터유 브랜드 출시 전 뒷이야기와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경영전략을 담고 있다.</p>
<br />그러나 닥터유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워 가격인상을 주도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오리온의 장수 제품 가운데 하나인 ‘다이제’는 2012년 1200원에서 5월 닥터유 브랜드에 편입되면서 1500원으로 가격이 25%나 올랐다. 다이제의 가격은 지난해 2월 다시 2천 원으로 1년도 안 되는 사이 값이 66%나 뛰었다.</p>
<br />적은 용량에 과도한 포장, 비싼 가격은 닥터유를 비롯한 프리미엄 과자 브랜드의 약점이다. 오리온의 또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 마켓오의 매출은 2012년 전년대비 29% 감소했고 2013년 다시 22% 줄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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