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5대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의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 주요 5대 건설사의 건설현장에서 모두 164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모두 1659명이었다.
▲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5년 동안 건설현장의 사고건수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은 484건, 현대건설은 481건, 대우건설은 463건, 포스코건설은 166건, 대림산업은 112건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해마다 96.8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으로 2~3일 만에 한 번씩 사고를 겪었다.
박 의원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의 경우 사흘에 한 번, 포스코건설은 매주, 대림산업은 열흘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터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체 건설공사 사고의 89.6%는 현행 법령 및 제도의 미비보다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등 현장관리가 소홀해 발생하고 있다”며 “하도급업체가 시공할 때 안전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대형 건설사들이 현장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