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성과
포스코플랜텍은 2017년 상반기 영업이익 108억 원, 순이익 61억 원을 내면서 2013년 성진지오텍을 흡수합병한 이래 최대 반기실적을 냈다.
포스코플랜텍은 2015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경쟁력 있는 철강플랜트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해양모듈사업, 화공사업, 생활폐기물 재활용사업 등 부실사업 철수 및 종결 △고로개수 사업 등 대형 사업의 성공적 수행 △변동비 절감 등 지속적인 원가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인력감축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포스코플랜텍 상장폐지
2016년 4월15일 포스코플랜텍이 상장폐지됐다. 2015년까지 5년 연속 순손실을 내면서 재무제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점,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점 등이 상장폐지 사유로 꼽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상장폐지되며 정리매매 가격이 주당 90원까지 떨어졌다.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돌입
포스코플랜텍은 2015년 9월30일 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채권금융 기관협의회’ 및 대주주 포스코와 '경영정상화 계획의 이행에 대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이 사항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워크아웃)에 해당된다”며 “약정 이행기간은 2019년 12월31일까지”라고 설명했다.
약정에 따라 채권단은 부실채권을 놓고 향후 4년 동안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대주주인 포스코는 관련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프로젝트 발주 등을 지원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채권단의 출자전환이나 포스코의 추가 유상증자는 없다”고 밝혔다.
주요 채권단과 자금관리단은 자구노력 평가를 위한 ‘경영평가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포스코플랜텍의 경영실적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경영진을 교체하거나 자구계획을 수정해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무산
2015년 대우인터내셔널(현재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두고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경영진 간의 마찰이 있었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2014년 3월부터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부문 매각을 살폈고 조청명이 이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의 내용이 담긴 문서가 외부로 유출되며 문제가 시작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해졌고 전병일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도 사내게시판을 통해 미얀마가스전 매각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전병일 전 사장은 “포스코는 우량자산이 아닌 부실자산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며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게 직접 건의한 내용들도 게시판에 그대로 게재했다. 포스코는 이런 행동을 사실상 ‘항명’으로 보고 전병일 전 사장을 해임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조청명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판단해 조청명을 가치경영실장에서 해임했다. 가치경영실에 작성한 문서가 외부로 유출된 점과 계열사 구조조정을 담당하면서 그룹사간 갈등을 초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 포스코특수강 매각 주도
2014년 12월 포스코는 자회사인 포스코특수강을 세아그룹의 세아베스틸에 매각했다. 전체 매각대금은 1조1천억 원 규모였다.
2014년 8월 포스코가 세아그룹과 특수강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4개월 만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성사시키며 포스코특수강을 세아그룹에 넘긴 것이다.
장부가치가 2200억 원에 이르는 베트남 형강사업이 포스코에 잔류하는 것을 감안하면 포스코특수강의 평가가치는 1조3200억 원에 이르렀다.
포스코특수강 매각은 포스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됐고 조청명이 실장으로 있던 가치경영실이 매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특수강 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노동조합 미가입 직원을 전원 조합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해 나서는 등 매각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포스코특수강 매각반대 비대위는 “포스코특수강은 창립 이후 1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부채비율도 타 포스코 계열사에 비해 낮은 초우량 회사다”며 “권오준 회장은 취임 후 실적이 저조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각 의사를 밝히다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단기성과에 급급해 졸속매각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매각 반대의사를 밝혔다.
조청명은 직접 회사를 찾아 노조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조청명이 2017년 6월6일 개보수를 마친 포항제철소 제3고로에 불을 지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