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해외브랜드 강화
글로벌패션1본부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해외브랜드사업을 이끌고 있다.
문성욱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강점을 지닌 해외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17년 국내에서 바나나리퍼블릭 브랜드사업을 접고 유명 해외브랜드인 폴스미스, 끌로에 등을 새롭게 론칭했다.
수익성이 낮은 브랜드를 접고 신규브랜드를 들여와 시장에 안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패션1본부 외에 글로벌패션2본부 등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사업, 화장품사업, 향수사업, 폴푸아레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신규사업인 폴푸아레의 성장이 중요한데 문성욱은 과거 이마트 해외사업을 총괄했던 경험을 살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프랑스에 세운 명품브랜드인 신세계푸아레의 안착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아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 100% 자회사로 폴푸아레 브랜드를 운영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5년 폴푸아레 상표권을 인수한 뒤 2106년 10월 200만 유로(26억 원가량)를 들여 프랑스에 법인을 세웠다.
폴푸아레는 1904년 프랑스의 패션디자이너 폴 푸아레가 만든 브랜드인데 당초 매장은 없어지고 상표권만 남아있었다. 그러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 상표권을 확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금까지 주로 해외브랜드의 국내판권을 수입해왔는데 이번엔 직접 운영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들과 의미가 다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폴푸아레 영업을 시작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9월 프랑스 향수브랜드인 ‘딥디크’의 국내판권을 인수해 향수사업 역량을 강화하기도 했다. 딥티크는 매니아층을 위한 최고급 향수브랜드로 1961년 탄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디크의 인수로 스웨덴의 ‘바이레도’, 이탈리아의 ‘산타마리아 노벨라’, 미국의 ‘아이데스 데 베누스타스’ ‘노맨클러처’, 프랑스의 ‘더 디퍼런트 컴퍼니’ ‘르 서클’ 등 매니아층을 위한 최고급 향수브랜드 제품군의 판권을 보유하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1본부장
문성욱이 2014년 12월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1본부장에 취임한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1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올렸다. 문성욱이 자리를 옮긴 2014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0%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문성욱이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해외패션브랜드사업을 담당하는 글로벌패션1본부장으로 옮겼을 때 업계는 신세계그룹의 패션사업과 백화점사업을 이끄는 정유경 총괄사장과 시너지를 예상했다.
당시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문성욱의 보직이동과 관련해 “문 부사장은 이마트에서 해외사업을 주도한 경력을 인정받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글로벌패션사업을 맡게 된 것”이라며 “임원들은 그룹 전반의 다양한 사업경험 차원에서 보직변경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정 총괄사장이 1990년대부터 해외유명 패션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세운 회사다.
신세계백화점의 명당자리는 대부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 유통망에서 몸집을 불린 뒤 다른 백화점으로 뻗어가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문성욱은 2016년 바나나리퍼블릭의 적자 점포를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도 추진했다.
| ▲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1본부장 부사장이 해외바이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세계 그룹 유튜브 화면 캡쳐> |
△이마트 해외사업총괄
신세계 그룹은 1990년대 후반 이마트를 중국에 진출한 뒤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2010년 들어 적자규모가 커지자 사업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기 위해 신세계아이앤씨에서 일하던 문성욱을 구원투수로 2011년 5월 중국사업 담당으로 파견했다.
신세계 그룹이 상무급이 진행하던 중국사업에 부사장급을 파견한 것은 문성욱이 처음이다. 중국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로 풀이됐다.
정용진은 2011년 12월 이마트에 해외사업총괄 조직을 새롭게 만든 뒤 문성욱에게 맡기고 현지에 정통한 유통전문가도 영입해 오너일가와 투톱체제를 구축해 중국사업에 힘을 실었다.
문성욱은 중국에 상주하다시피하며 구조조정 등 효율화 작업을 통해 이마트 중국사업 정상화에 주력했지만 해외 주요업체와 중국 내수업체들이 선점한 시장을 빼앗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중국사업의 손실규모를 절반규모로 줄였다.
문성욱은 2014년 손실이 나는 점포의 매각작업을 주도하는 등 이마트의 중국사업 철수를 주도한 뒤 2014년 말 이마트 해외사업총괄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자리를 옮겼다. 이마트는 2017년 안으로 중국 점포를 모두 매각하고 중국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해외사업총괄 시절 베트남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문성욱은 2010년부터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하며 베트남 진출을 추진했고 이마트는 2015년 말 베트남에 1호점을 열었다.
이마트의 중국사업을 살려내지 못했지만 해외사업총괄 시절 중국사업의 효율적인 구조조정과 베트남 신규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아이앤씨 부사장 시절
SK텔레콤 전략기획실, 소프트뱅크 IT부문 연구원 등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IT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신세계아이앤씨 상무로 발탁된 뒤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문성욱은 2009년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에서 ‘지능형 탈의실’ ‘말하는 스크린’ 등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널 글로벌패션1본부장이 2013년 10월10일 이마트 해외사업총괄 시절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대회의실에서 몽골 알타이홀딩과 브랜드 수출 및 경영 노하우 전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뒤 허인철 당시 이마트 대표(오른쪽), 이갑수 이마트 고객서비스본부장(왼쪽)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