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편집매장 ‘분더샵’ 미국 진출
2017년 9월 미국 뉴욕의 고급 패션 백화점인 ‘바니스뉴욕’에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편집매장인 분더샵을 입점시켰다.
분더샵은 2000년 론칭한 국내 백화점 최초의 해외명품 편집매장이다. 단순히 해외 명품을 브랜드별로 입점하는 데서 탈피해 백화점이 직접 고객들에게 명품을 골라 추천하는 곳이다.
정유경은 분더샵을 통해 신세계에 고급 이미지를 심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화장품 제조사업 확대
신세계그룹은 2017년 2월부터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통해 경기도 오산 공장에서 글로벌 뷰티브랜드의 색조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2015년 연말 신세계와 이탈리아 화장품제조회사 인터코스의 50대50 합자회사로 설립된 화장품 제조회사다.
정유경은 2012년에도 색조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인수를 주도하며 화장품제조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2017년 가동을 시작한 오산공장에서 비디비치의 제품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특허 취득
2016년 12월17일 신세계의 100%자회사인 신세계DF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추가로 따내면서 강남에도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사업권 획득으로 정유경은 신세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면세점사업을 키워나갈 발판을 마련하고 경영능력을 증명해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7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3 구역 사업권도 따냈다. 6차례의 유찰 끝에 수의계약으로 사업권을 따냈다. DF3 구역은 패션 및 잡화를 취급하는 면세점구역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사업까지 따내면서 신세계는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과 함께 국내 3대 면세점 반열에 오를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20년만에 첫 공식행사 참석
2016년 12월15일 신세계 대구점 개점행사에 참석했다. 1996년 입사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업계는 정유경이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모습을 비추며 후계구도를 더 확고히 해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승계구도 마련
2016년 4월29일 보유한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장내매매를 통해 교환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를 승계받고 정유경이 백화점을 물려받는 승계구도가 굳혀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정유경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2.52%(70만1203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사들였다. 매입가는 주당 18만3500원으로 모두 1287억 원 규모다.
정유경도 같은 방식으로 정용진이 소유한 신세계 지분 7.32%(137만9700주)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주당 21만1500원으로 모두 1523억 원 규모다. 정유경은 보유하고 있는 예금과 주식매매대금으로 이번 주식 매입대금을 충당했다.
주식교환으로 정유경의 신세계 지분율은 2.51%에서 9.83%로 높아졌다.
하지만 이마트와 신세계 모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주식을 각각 18.22%, 18.22%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취임
정유경은 201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에 올랐다. 이는 기존에 없던 직책이다.
당시 업계는 그룹 차원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패션본부, 식품생활본부, 영업전략실을 상품본부로 통합했다.
△총괄사장 이전 활동
1996년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하며 그룹 경영에 뛰어들었다.
2003년 조선호텔 프로젝트 실장을 거치면서 디자인 전공을 살려 객실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개선 등에 참여했다.
신세계 부사장 시절인 2009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준비하면서 수시로 두바이, 도쿄, 미국 올랜도 등의 쇼핑몰들을 벤치마킹했고 브랜드 관계자들을 찾아가 설득해 샤넬, 에르메스 등 고급 브랜드의 입점도 이뤄냈다. 정유경의 경영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2010년 이마트의 생활용품 자체브랜드 ‘자연주의’를 이마트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가져와 ‘자주(JAJU)’로 바꾸고 리뉴얼 작업을 이끌었다.
2014년 신세계백화점 본관의 푸드마켓을 새로 단장할 때 스타벅스 매장을 빼고 떡방을 입점시키는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평과 매출신장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 ▲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가운데)이 2016년 12월15일 열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식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