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장 등 금융권 인사 하마평
2017년 9월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에 이어 손해보험협회를 이끌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손해보험협회는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꾸려 10월에 새 협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추위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SGI서울보증보험 등 6개 이사사 대표와 김헌수 보험학회장, 장동한 리스크관리학회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
허창언은 삼성화재 사장 출신의 지대섭 화재보험협회 이사장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회원사들은 민간 출신인 지 이사장 보다는 관료 출신인 허창언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식 회장이 첫 민간 손해보험협회장으로 무리없이 임무를 수행했지만 손해보험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는 관 출신 인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2017년 3월부터 공석인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왼쪽)이 2017년 3월13일 금융보안원을 방문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사이버위협 대응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
△금융보안 전문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금융보안원장에 오른 뒤 금융업을 이해하고 있는 보안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고객정보를 노리는 해커의 공격이 이전보다 다양하고 치밀해진 데다 금융회사들이 모바일 및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점검해야 할 영역도 커졌기 때문이다.
인력양성을 위해 집합교육과 사이버 교육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보안 관리와 기술, 개인정보 보호 등 직무향상 교육을 중심으로 하며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교육과 금융 IT보안을 주제로 테마교육을 수시로 진행한다.
이런 교육을 바탕으로 2017년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블랙해커를 잡는 화이트해커를 30명씩 양성해 모두 9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화이트해커는 컴퓨터시스템을 파괴하는 블랙해커에 대항하는 해커로 회사 보안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금융회사의 보안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권 정보보호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금융보안 기술세미나’를 열어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만들 때 고려해야할 보안 요구사항과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사이버 주식거래 등에서 발견된 주요 사이버 공격을 중심으로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조사·분석·대응요령을 알려주고 예방책도 공유한다.
금융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학교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017년에 국민대학교, 단국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중앙대학교 등과 잇달아 금융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금융권 블록체인 테스트베드(시험공간) 구축
금융소비자가 신뢰하고 금융거래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금융권 블록체인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금융회사의 기존 중앙서버를 통한 금융거래시스템을 대체할 차세대 시스템으로 꼽힌다. 새로운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거래참여자들이 개별적으로 지니고 있는 온라인 거래장부에 ‘블록’이 만들어지고 이 내용을 ‘체인’처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기존 시스템보다 보안성이 뛰어난 데다 시스템관리 및 거래비용도 적게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보안원의 블록체인 테스트베드는 금융회사들이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금융서비스의 보안성과 효율성 등을 미리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금융보안원은 블록체인 테스트베드에서 발굴된 응용사례를 활용해 새로운 금융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또 테스트베드에서 금융권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때 고려해야할 보안 요구사항과 규제개선 사항을 미리 찾아 필요한 해결책을 찾는다.
△금융보안원 조직통합 및 안정화
금융보안원은 2015년 3월 금융결제원과 코스콤, 금융보안연구원에 흩어져 있던 보안정책 기능 및 인력을 한 곳에 모아 설립됐다.
그런데 통합과정에서 금융기관 3곳이 서로 이해관계가 달라 설립되는 과정에서도 갈등이 컸다.
특히 김영린 당시 금융보안연구원장이 초대 금융보안원장에 내정되자 금융결제원과 코스콤에서 옮겨오기로 했던 직원들은 강경하게 반대했다. 금융기관 3곳이 합치는 만큼 초대 원장은 다른 곳의 보안전문가가 와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갈등이 격화되면서 각 기관의 직원들이 이직을 거부해 출범시기도 1월에서 계속 미뤄졌다.
김영린 당시 원장이 임기를 3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우여곡절 끝에 2015년 4월에 출범했다.
허창언은 김영린 전 원장에 이어 2대 금융보안원장에 오른 만큼 조직통합이 최대 과제로 주어졌다.
직접 직원들을 만나기 위해 점심이든 저녁이든 같이 먹고 외근을 나간 직원을 찾아가 식사를 한 뒤 술자리를 갖기도 하는 등 직원들과 교감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허창언은 당시에 “직원들이 여러 기관에서 일하다가 모이니 첫 취임과 동시에 가장 먼저 직원들 간 교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고동락, 신통방통, TNT, 너나우리 등 사내모임들을 만들어 직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 ▲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이 2017년 2월27일 금융보안원 교육세터에서 열린 금융보안원 제2기 금융보안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