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2026금융포럼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신동주가 롯데 경영권 다툼 어떻게 끌고갈지 오리무중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9-07 18:36: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이 겉으로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전략을 세워 신 회장과 대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동주가 롯데 경영권 다툼 어떻게 끌고갈지 오리무중
▲ 신동주(왼쪽)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SDJ코퍼레이션은 6일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9월 안에 다시 만나 화해를 모색한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롯데그룹 관계자는 “언제든지 화해할 의사가 있지만 9월 만남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신 전 부회장이 그동안과 달리 물밑 여론전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거나 합의된 사항이 아닌데 신 전 부회장 측에서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발표한 것”이라며 “둘의 다툼을 부각해 국내에서 롯데그룹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SDJ코퍼레이션의 대외홍보를 새롭게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최근 신 전 부회장이 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과 맺은 자문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SDJ코퍼레이션 명의의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나왔지만 이 보도자료를 누가 작성했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민유성 전 회장과 자문계약을 해지한 게 맞다"면서도 "새로운 홍보대행사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그동안 민유성 전 회장을 중심으로 국내 홍보대행사를 통해 공격적으로 대외홍보를 펼쳐왔는데 이런 전략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에서 별다른 인맥도 없이 재계 5위의 롯데그룹을 상대로 지금과 같은 여론전을 펼쳐봤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이 처음 경영권 다툼이 불거졌을 때 한국말이 서투르고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못해 언론대응을 잘 하지 못해 민 전 회장을 영입했는데 민 전 회장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보는 듯하다”며 “민 전 회장이 주로 해왔던 언론대응 대신 소송 등 법무 쪽 업무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주총 결의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고 또 롯데리아, 코리아세븐, 대홍기획, 롯데정보통신, 롯데카드 등 5개사에 대한 회계서류 열람 및 등사처분 신청도 법원에 제기했다.

법무법인 바른은 국내 7위의 대형 로펌이다.

일각에서 두 사람의 화해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신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과 화해하며 실리를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 입장에서 일본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되찾지 못할 경우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만큼 신 부회장이 물러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신 전 부회장은 최근 그동안 공석이었던 SDJ코퍼레이션 대표이사에 직접 올랐다. 이와 함께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부인 조은주씨도 등기임원이 됐다. 신 전 부회장이 직접 경영권 분쟁을 챙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 전 회장은 신 전 부회장으로 부터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아직 아무런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민 전 회장은 “현재 확정된 부분이 없다”며 “1~2주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넥써쓰 '국산 앱 마켓' 원스토어 626억에 인수, "글로벌 게임 허브로 확장"
메리츠금융 "MBK 보증 확인되면 홈플러스 1천억 지원", 최대주주 책임 요구
농협금융지주 'ESG 전략협의회' 열어, 이찬우 "기후금융 속도감 있게 실행"
금감원 특사경 선행매매 혐의 전·현직 기자 검찰 송치, 부당이득 규모 약 93억
금융위원장 이억원 "자본시장 체질 개선 속도, 코리아 프리미엄 기반 만들겠다"
[오늘의 주목주] '유리기판 기대감' 삼성전기 주가 8%대 올라, 코스피 반도체 강세에..
[18일 오!정말] 민주당 강준현 "국힘 당명 '극우의힘'으로 바꿔도 어색하지 않을 지경"
'3500억 달러 미국 투자 전담' 한미전략투자공사 공식 출범
동서발전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 본궤도, 발전사업 허가 취득
캐나다 60조 잠수함 사업자 선정 임박, K방산 원팀 104조 경협 패키지로 독일 넘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