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정태, 외환은행 노조방문 대화 시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4-10-20 19:29: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노조를 직접 방문해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과 만났다.

김 회장은 노조가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10월 안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노사합의를 전제로 두 은행의 통합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외환은행 노조방문 대화 시도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김 회장이 지난 13일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약 3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20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김 회장이 13일 바로 연락해 김 위원장과 만나게 됐다”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전하는 정도의 이야기만 나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조기에 통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현재 외환은행 인사위원회에서 징계를 결정한 직원 898명의 징계철회를 먼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을 언급한 지난 7월 이후 노조위원장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접촉을 거부해 왔으나 김 회장과 대화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김 행장과 달리 김 회장은 2.17 합의서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노조와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 면담했다”며 “합의 당사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금융위가 중재할 경우 김 회장과 노조가 대화를 나누는 것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주말 은행직원들에게 조기통합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오는 21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일단 노조와 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은행 노조와 대화한 뒤 통합이사회를 열고 그 뒤에 금융위에 통합승인을 신청하겠다”며 “통합승인 신청을 11월로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