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영업전략
권중원은 취임 뒤 특약을 확대하거나 고객 가입 문턱을 낮추는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영업력을 확대해 우량고객을 확보하고 고객군 자체를 넓히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됐다.
흥국화재는 2017년 6월 ‘무배당 유병자를 위한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그동안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나 고연령층 소비자의 가입문턱을 대폭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 5월에는 어린 자녀를 둔 고객의 자동차보험료를 깎아주는 자동차보험 자녀할인특약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해 6월 자동차보험에서 주행거리특약도 새로 만들어 가입 전 고객의 연평균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미리 깎아주기도 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고심
여러 손해보험사들이 2017년 7월 현재 서민물가 안정을 내세우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발 맞춰 자동차보험료를 내리고 있지만 권중원이 이끄는 흥국화재는 소식이 없다.
흥국화재의 손해율이 아직 높은 수준이나 보험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내지 못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흥국화재는 2017년 5월 기준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90%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포인트 내렸지만 안정권에 접어들지 못했다.
권중원의 취임 직전인 2016년 11월 개인용·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9% 올리면서 손해율을 떨어뜨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흥국화재는 2015년 11월 이후 1년 만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 개발 난항
권중원은 KT와 협력해 흥국화재의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을 개발하려고 했지만 체험단을 충분히 모집하는데 실패하면서 2017년 현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전습관연계는 특정 기기를 통해 안전운전 습관이 있다고 판별된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할인’ 특약상품이다.
흥국화재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2017년 3월 말 기준으로 4.3%에 불과하다. 흥국화재의 자동차보험 가입자수는 2016년 말 기준으로 30만 명이다.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데이터 분석을 하는데 시장점유율이 낮은 회사의 경우 상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함께 운전습관연계를 개발하고 있는 다른 손보사로는 메리츠화재가 있는데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70만 명에 이르는 만큼 체험단 1만 명을 쉽게 모집하고 연구 개발에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동부화재 역시 SKT와 손잡고 운전습관연계를 개발해 상품출시에 성공했다. 동부화재도 240만 명의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개발이 용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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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8/55770_76398_5536.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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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국화재 실적. |
△권중원 취임
권중원은 전임 문병천 사장에 이어 2017년 3월24일 취임했다. 문 전 사장이 취임한지 9개월 만에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문 전 사장은 건강상 이유로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권중원은 26년 동안 보험업에 종사한 보험 전문가로 통하는 만큼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업황이 좋지 않은 보험시장에서 흥국화재의 성장을 이끌어 낼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문 전 사장의 전임 조훈제 사장도 취임한지 1년4개월 만에 경질됐고 이전의 흥국화재 대표이사들 역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