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김밥’ 파문
2017년 5월17일 인천의 한 CU편의점에서 판매된 김밥에서 사람의 치아 충전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홍역을 치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때 제조업체와 판매처인 CU, 소비자까지 전 유통과정을 거쳐 조사를 진행했다.
BGF리테일은 협력사와 논의해 문제된 공장에서 생산하던 김밥 전제품을 다른 공장으로 옮겨 생산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물질 신고가 접수된 즉시 협력사와 경위를 파악했다며 제조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은 부인했다.
△아르바이트생 사망에 성의없는 사과문
2016년 12월 CU 아르마이트생이 편의점 근무 중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BGF리테일은 당시 성의없는 사과문을 게재해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BGF리테일은 살해 사건이 일어난지 4달 만인 2017년 4월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공식입장문을 게시했다.
이 입장문에서 BGF리테일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매장 근무환경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전국 모든 가맹점에 대해 정기적으로 ‘안전사고 예방’ 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사항은 가맹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가맹점주 협의회와 협력해 ‘안전사고 예방 매장’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사건 관련 시민대책위원회는 “유족과 협의없이 팝업창 형태로 게시한 입장문을 사과문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홍석조 등의 진정성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BGF리테일은 유가족과 대책위원회에 사과문을 전달하지 않았으며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유가족에게 사과문 올렸다고 문자메시지 하나를 보낸 게 전부”라며 “홍석조와 박재구 대표이사는 살해사건이 발생하고 100일이 넘도록 보상은커녕 유가족에게 유감표명을 위한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BGF리테일은 유가족, 피해자의 친구, 알바노조가 뜻을 모아 사과와 보상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2017년 3월 보내자 “본사가 가맹점주의 책임과 의무를 대신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안전편의점 계획은 기존에 이미 하고 있었던 것을 재탕한 것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회피하는 미봉책”이라고 주장했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경산 CU편의점 카운터는 탈출구가 없는 ㄷ자 구조다. 상품을 효율적으로 진열하기 위한 설계인데 안전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5년 7월 부산광역시 한 CU 매장에서 발생한 강도범행 등에서 이미 문제가 드러났는데 이를 무시해 경산 편의점의 인명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알바노조에 따르면 CU에서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강력범죄는 1천 건이다. 살인이 3건, 강간 17건, 방화 8건, 강도 557건, 강제추행 506건, 폭력사건이 5천 건이다.
결국 BGF리테일은 2017년 4월 경찰청과 함께 ‘안심 편의점’ 구축계획을 밝혔다. 결제 단말기를 통해 CU매장과 경찰청의 신고시스템을 직접 연결하는 원터치 신고시스템을 구축하고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을 적용한 편의점 표준 매장을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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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8/55662_76245_040.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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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012년 6월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영선언 기자간담회에서 훼미리마트가 22년 만에 브랜드를 'CU' 독자브랜드로 바꾸는 방안 등을 발표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
△책임경영 회피 논란
2014년 12월 BGF리테일 홍석조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박재구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석조가 회장은 여젼히 유지해 책임경영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가맹점주 잇따라 자살
2013년 본사와 폐점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은 가맹점주 3명이 연이어 자살하면서 박재구 대표 등 임원들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시 BGF리테일 직원이 자살한 세 점주 가운데 한 명의 사망원인을 자살이 아닌 ‘지병’이라고 임의작성한 사망진단서를 언론해 배포해 논란이 커졌다.
가맹점주들은 적자가 이어지자 폐점을 결심했지만 본사가 계약에 따른 수천만 원의 위약금을 요구하자 이를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노예계약이라는 파문을 빚었다.
△삼성 떡값 사건
2005년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에 연루돼 25년 동안 몸 담았던 공직을 떠났다. 삼성 X파일로도 불린다.
이 사건은 2005년 7월22일 이상호 당시 MBC 기자(현 고발뉴스 기자)가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녹취록을 인수해 삼성그룹과 정치권, 검찰의 관계를 폭로하려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회장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사적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홍석현과 이학수 본부장은 이회창 대선후보 측에 정치자금 100억 원을 전달하는 문제와 검사 7명에게 ‘명절 떡값’을 돌리는 문제를 논의했는데 국가안전기획부는 이 대화 내용을 도청해 녹음했다.
MBC는 당시 간부의 이름들을 밝히지 않았으나 노회찬 당시 민주노동당 의원이 실명을 공개했다. 이렇게 불거진 검사들의 떡값 수수 의혹과 관련해 당시 광주고등검찰정장이던 홍석조가 ‘떡값 전달책’으로 지목됐다.
이 녹취록엔 홍석현 사장이 “석조한테 한 2천 정도 줘서 주니어(소장검사)들 챙겨주자”는 내용이 들어갔다.
2005년 9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노회찬 의원과 홍석조는 이 사건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노 의원은 당시 "녹취록에 '홍석현 사장이 '석조한테 한 2천 정도 줘서 주니어(소장검사)들 챙겨주자'는 부분이 있다"며 "1996년 이미 3천만 원을 줬고 1997년은 2천만 원으로 조정하자는 내요이 담겼는데 부인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석조는 “상상하기도 힘든 얘기”라며 부인했으나 노 의원은 “한 사람은 '주겠다'고 말했는데 한 사람은 '안 받았다'고 하니 주겠다던 사람이 중간에 횡령을 했거나, 받은 사람이 받고서 안 받았다고 허위진술을 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국정감사에서 홍석조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물러나면 의혹을 인정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며 ”절대 사퇴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2006년 1월 결국 사의를 밝혔다.
그는 검찰 내부통신망에 ‘검찰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작별 인사’라는 글을 올려 검찰을 떠나는 소회를 밝히며 ”X파일 사건이 터졌을 때 공직의 꿈을 접어야겠다는 생각을 이미 굳혔다“고 썼다.
홍석조는 "주지도 않은 돈을 줬다고 매도당하는 제 명예와 받지 않은 돈을 받았다고 의심받는 주니어(후배)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제까지 버텨왔다”며 “등을 돌리고 조용히 살고 싶다는 유혹을 떨치고 맞설 용기를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어깨 위에 힘겹게 지고 있던 짐을 내려놓은 기분으로 건강도 돌보고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진정으로 하고 싶 은 일을 하고자 한다"고 글을 맺었다.
홍석조는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았으나 검찰은 돈이 전달됐다고 하더라도 공소시효와 징계시효가 모두 지났다며 무혐의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