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2분기에 실적을 끌어내렸던 정유부문이 3분기에는 SK이노베이션 이익개선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데다 정제마진이 확대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
국제유가는 6월 배럴당 40달러선에 걸쳐 있었지만 7월 말 배럴당 49달러를 넘기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이렇게 되면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사는 국제유가 등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익을 보지 않고 정제마진이 확대되는 효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정제마진은 7월에 6월보다 배럴당 0.6달러 상승했는데 하반기로 갈수록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제조업경기 등이 회복되면서 산업차와 자동차연료로 쓰이는 경유마진이 늘고 있다는 점이 SK이노베이션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810억 원, 영업이익은 693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3.2% 늘고 영업이익은 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