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상반기 멕시코 완성차 판매량에서 토요타를 제쳤다.
24일 현대차와 기아차, 멕시코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반기 멕시코에서 6만1061대를 팔아 5만1307대를 판 토요타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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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멕시코 상반기 판매량에서 토요타 제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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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왼쪽)과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
회사별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각각 2만561대, 4만1055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2.6%, 74.7%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반기 멕시코 판매순위는 각각 10위, 6위였다.
두 회사의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03% 늘었다.
현대차 소형세단 엑센트, 기아차의 소형세단 K3와 소형CUV 쏘울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을 봤다. 엑센트는 올해 2월 멕시코에 출시됐고 6월 말까지 8074대가 팔렸다.
상반기 K3와 쏘울의 멕시코 판매량은 각각 9173대, 4089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7.11%, 198.25% 늘었다.
상반기 토요타의 멕시코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7% 늘어나면서 토요타는 상반기 멕시코에서 판매순위 4위를 지켰다.
닛산이 18만3565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고 이어 GM이 12만3250대를 팔았다.
상반기 멕시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74만3051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 늘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기아차 멕시코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현지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현지마케팅과 고객서비스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