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무역, 건설, 에너지부문의 선전으로 2분기에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구조조정을 지속하면서 부채비율도 낮췄다.
포스코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9444억 원, 영업이익 9791억 원, 순이익 5301억 원을 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 44.3% 늘었다. 순이익은 140.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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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무역부문에서 실적성장세를 이어갔고 건설과 에너지부문에서 흑자전환했지만 철강부문에서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포스코는 2분기 고로 개수와 열연공정 개선작업의 여파로 생산량 감소를 겪었다. 판매가격을 올렸지만 원료비 상승, 고가 재고판매 등으로 철강부문 영업이익이 줄었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을 지난해 2분기 45.3%에서 올해 2분기 56%로 확대한 점은 긍정적이다.
포스코는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7조1343억 원, 영업이익 585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9% 줄었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5092억 원으로 64% 늘었다.
2분기 재무구조 개선작업에서 순항했다. 부채비율은 6월 말 연결기준으로 2010년 이후 최저치인 69.6%, 별도기준으로 사상 최저치인 16.3%를 보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선진국 경제회복세 등으로 철강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확대 등 수익창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