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가스공사 역할 강화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경제인단에 에너지공기업 수장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돼 미국을 방문했다.
국내 최대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수장이 대통령 방미경제인단에 포함되던 이전과 달리 가스공사 사장이 대통령을 동행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 모두 52명 가운데 공기업 사장은 이승훈과 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 2명에 그쳤다.
이승훈은 셰일가스 수입확대 등 미국과 논의할 현안이 있어 방미경제인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 기간 워싱턴에서 엑손모빌, 에너지트랜스퍼, 알라스카가스사업개발공사(AGDC) 등 미국 에너지회사들과 미국 LNG사업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승훈은 “최근 원전·석탄발전 감축과 관련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제 천연가스시장의 판세를 바꾸고 있는 미국과 에너지협력은 우리나라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실적 개선에 고전
기획재정부가 2017년 6월 발표한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가스공사는 D(미흡)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승훈은 기획재정부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가스공사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182억 원, 영업이익 8267억 원을 냈다. 2016년 1분기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7.5% 줄었다. 가스공사는 “사업효율화를 통해 차입금 감소, 판매량 증가, 해외사업 이익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지만 판매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가스공사는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줄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2017년 전체 실적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정책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영업이익 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사업 주력
이승훈은 6월1일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에서 열린 ‘모잠비크4광구(Area4)코랄사우스FLNG사업’ 최종투자결정 기념식에 참석했다.
모잠비크4광구코랄사우스FLNG사업은 모잠비크 동북부 해상 약 50km에 있는 4광구(수심 1.5~2.6km)의 코랄가스전을 개발해 2022년부터 25년 동안 연간 약 337만 톤의 LNG(액화천연가스)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4광구코랄사우스FLNG사업에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스공사 외에 이탈리아 에너지사 ENI(지분 50%), 중국 석유가스사 CNPC(지분 20%), 포르투갈 에너지사 GALP(지분 10%),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사 ENH(지분 10%)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가스공사 정상화를 위한 노력
비리와 자원외교 등으로 이미지가 추락해 있던 가스공사의 위상을 높이고 가스공사를 단순한 가스도입업체가 아닌 글로벌 가스사업자로 재도약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승훈은 2015년 7월2일 취임사에서 “가스공급의 안정과 해외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가스사업자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다음날 첫 공식일정으로 인천송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를 방문해 LNG 생산 및 공급시설 등을 챙겼다.
곧바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2015년 7월 △해외자원개발과 도입기능 연계 △해외자원개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본부신설 △영업기능강화 등을 위해 기존 6본부·1원·24처 체제인 회사 조직을 7본부·24처로 바꿨다. 이승훈은 “가스공사가 단순한 천연가스 도입회사가 아니라 자원개발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12월 미국의 석유화학회사 엑손모빌과 ‘글로벌사업 양해각서(MOU)’를 맺고 2016년 4월 호주에서 열린 LNG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해 네덜란드 쉘, 프랑스 토탈, 호주 우드사이드 등과 천연가스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6년 5월 이란을 방문해 이란국영가스수출회사(NIGEC)와 협력을 확대하는 양해각서를 맺고 같은 달 서울에서 쿠웨이트 석유공사와 ‘LNG산업분야 포괄협력’ 양해각서를 맺는 등 해외 에너지업체와 협력을 강화했다.
△비리 척결 노력
전임인 장석효 사장이 2015년 1월 비리혐의 논란 끝에 해임됨에 따라 이승훈은 가스공사의 비리근절을 위해 힘썼다.
2015년 9월 ‘신윤리·청렴경영 선포식’을 열고 자체 제작한 ‘청렴비누’로 손을 씻는 ‘세수식’을 진행하는 등 부정부패 없는 가스공사를 선언했다.
2016년 8월 가스공사 직원들이 협력업체 직원들로부터 향응을 제공을 받은 혐의로 감사원의 조사를 받자 조홍식 서울대학교 법대학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청렴과 윤리문화, 조직과 인사 혁신 등 경영시스템을 쇄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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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승훈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7/54393_74533_1311.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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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가스공사 실적. |
△대구사회와 협력
가스공사는 2014년 10월 대구 혁신도시로 본사 지방이전을 마쳤는데 이승훈은 대구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인재양성, 사회공헌, 공공구매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15년 추석을 맞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온누리상품권 1억2천만 원어치를 기부하고 임직원 전원이 1인당 10kg씩 기증한 쌀을 대구 동구 임대단지의 홀몸노인과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2016년 5월 대구시에 사회공헌사업비로 30억 원을 기탁하고 12월 대구 서문시장 화재에 구호성금 1억 원을 지원했다.
이승훈은 취임 뒤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일회성 지원보다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으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지역활성화 및 상생협력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로서 활동
2000년대 국내 주요학술대회 등에 참석해 국내 경제·사회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2004년 8월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잭 웰치의 ‘대약진식(Quantum Leap)’ 구조조정은 투자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된 사회에서 가능하다”며 “출자총액제도는 투자의 자유를 제한하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2007년 3월 선진화포럼 월례토론회에서 ‘인기영합적 경제정책, 더 이상은 안된다’라는 주제발표문에서 “대통령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의 공약이 국가 선진화를 위한 분명한 비전을 외면하고 특정 지역.계층을 겨냥한 득표전술에 머물고 있다”며 “예산 마련이나 실현 가능성 등을 무시한 채 인기영합적 정책들이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이 시장경제 논리에 적합한지 도덕적 해이를 초래하는지 특정지역과 집단의 이익을 의식한 것인지 재원조달은 가능한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4월 한국경제연구원과 서울대 기업경쟁력연구센터가 함께 연 ‘반기업정서:외국의 경험과 교훈’ 세미나에서 ‘반기업정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우리나라의 반기업정서는 기업과 기업주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은 오해일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기업이윤의 사회환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한 점도 반기업정서의 배경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반기업정서를 불식하려면 사람들이 기업이윤을 정당한 소득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분위기부터 조성해야 한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기업주와 기업의 행동이 반기업정서를 유발하지 않도록 절제하는 일이 가장 효과적인 처방“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12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최로 열린 국정과제 기획토론회에서 ‘선진한국건설의 국가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기조발표문에서 “북한체제가 무너지지 않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도와줘야 통일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햇볕정책의 기본 생각이지만 지난 10년 현 지도부의 북한은 결코 변하지 않고 우리가 아무리 도와도 결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없다는 사실의 확인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실효적 변화와 대북지원을 연계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은 이런 견해에 기초한 대북정책”이라고 덧붙였다.
2005년 6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지배구조, 공정거래정책 등 기업정책의 핵심쟁점을 다루기 위해 ‘기업정책위원회’를 구성했을 때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공학적 지식을 경제영역에 접목해 국내기업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08년 한국경제신문사가 주는 다산경제학상을 받았다.
2010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제21회 시장경제대상’에서 이승훈이 쓴 ‘시장발전과 경제개발’이 우수상을 선정됐다.
△에너지 관련 활동
2000년 한국전력공사의 민영화연구기획팀을 이끌며 한국전력에서 분리될 발전자회사 5곳을 단계적으로 민영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전력은 2001년 남동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등 발전자회사로 분리됐다. 발전자회사의 상장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됐으나 2017년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이승훈은 2000년 11월 한국전력의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전력민영화는 이미 40여 개국에서 전력산업구조개편이 이뤄져 효과가 검증됐다”며 “국내에서도 1994년부터 장기간에 걸쳐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구조개편계획이 수립된 만큼 구조개편이 되면 마치 엄청난 혼란이 올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국전력 민영화연구기획팀은 학계. 사회단체 전문가. 정부관계자 1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승훈은 팀장을 맡았다.
2001년 전력시장의 규제와 감독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출범한 전기위원회의 초대위원장(차관급)을 맡았다.
전기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으로 전기사업허가, 전력구조정책 수립, 전기요금 조정 및 체제개편, 소비자 권익보호,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은 2011년 여름 대규모 정전사태를 맞아 전력위기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힘썼는데 이승훈은 2011년 9월 지식경제부가 발족한 ‘전력위기대응체계개선TF(태스크포스)’ 단장을 맡았다.
이승훈은 2011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에너지분야 회의에 참석해 “전기요금을 생산원가보다 낮게 지속하면 한국전력의 적자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전력수요관리와 함께 요금인상을 주장했다.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국제적으로 전력 수요예측은 국내총생산(GDP)를 기초로 하는데 우리는 다소 과다소비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전기료인상, 절약켐페인 등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2013년 9월 국무총리 소속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에 선임돼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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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승훈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7/54393_74536_1351.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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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17년 5월11일 평택기지본부를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