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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가운데)이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15대기업초청 정책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뉴시스> |
황창규 KT 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정책기조에 맞춰 KT그룹의 채용도 늘리기로 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일자리 15대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하반기에 4천여 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상반기에 계열사를 포함해 총 6천여 명을 채용했다. 황 회장이 이날 하반기 채용계획을 밝히면서 KT의 올해 채용인원은 1만1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KT의 채용규모는 늘어나고 있다.
황 회장은 2014년 1월 KT 회장으로 취임한 첫해 8300명을 희망퇴직 형식으로 구조조정했다. KT는 이후 계열사를 포함해 2014년 7천 명, 2015년 1만여 명, 2016년 1만여 명을 신규채용했다.
황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부응할 수 있는 KT의 채용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2015년부터 개통, 수리기사 및 콜센터 인력 9천여 명을 정규직화하고 외주 대신 계열사로 편입했다”며 “직원들의 고용이 안정됨에 따라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고 이직률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채용과 지역할당제 등 문재인 정부의 채용 관련 정책을 놓고도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보였다.
황 회장은 “채용방식을 선진화해 서류전형 및 면접에서 △출신지 △학점 △어학성적 등 직무와 무관한 항목을 블라인드 처리해 왔다”며 “실무역량을 보유한 인재가 많이 선발됐다는 게 현장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통채널관리, 네트워크 운용 등 지역사업장에서 지역출신자를 선발하는 지역채용도 이미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 이해도와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적응력이 좋고 퇴사율도 적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