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우리은행 민영화
이광구는 우리은행의 완전한 민영화를 이루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6년 12월 16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 잔여지분 51.07% 가운데 29.7%를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에 매각해 공적자금 2조4천억 원을 회수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이 사외이사 추천권을 받아 우리은행의 과점주주가 돼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예금보험공사가 아직 우리은행 지분 18.78%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마저도 모두 민간에게 팔아 완전한 민영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17년 7월현재 금융위원회가 우리은행의 과점주주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우리은행 잔여지분을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광구는 우리은행 민영화를 통해 취임 정당성을 확보하고 연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우리은행은 2017년 6월29일 사회적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금융지원 및 경영자문을 통해 기여한 것인데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유일하게 수상했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개인 채무자의 채권을 2017년 5월26일 모두 소각했다. 문재인정부가 공약집에서 가계부채 7대 해법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된 죽은 채권 관리강화’를 꼽은 만큼 우리은행이 새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차원에서 죽은 채권의 소각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청년층 일자리정책에도 부응해 2017년 상반기 희망퇴직으로 나가는 퇴사자 수의 일정 비율만큼 신입행원을 추가로 고용하기로 했다.
△지주사 전환 포석
우리은행은 2018년 상반기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6월14일 사모펀드(PEF)를 통해 아주캐피탈에 지분투자를 함으로써 지주사 전환의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장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주사 전환을 이룬 뒤 추후 아주캐피탈에 추가로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광구는 2017년 4월3일 케이뱅크 출범 기념식에서 “세금문제와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매각 문제, 인수합병 대상 물색 등을 좀 더 정리하고 지주사 전환을 하겠다”며 “다만 내년 9월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당초 2017년 안에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해왔다.
△우리은행 주가부양
우리은행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 매각의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은행 주가는 2017년 7월17일 1만87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에 충분한 가격을 형성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에 빌려준 공적자금을 온전히 회수하기 위해선 우리은행의 주가가 1만4천 원대 후반 이상이 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지분 18.78%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잔여지분을 매각해서 우리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2조2천억 원의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광구는 주가부양을 위해 힘을 쏟아왔다.
2015년부터 매해 유럽, 미국, 중국, 중동 등 해외를 직접 돌아다니며 투자유치(IR)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해외 기업설명회를 통해 주가를 더 끌어올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잔여지분 21.4%의 매각시기를 앞당기려 하고 있다.
이광구가 해외 투자설명회를 하면 주가가 상승한다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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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7/54166_74248_1758.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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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실적. |
△디지털금융
이광구는 디지털전략을 수립하고 신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2017년 4월24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금융그룹’을 ‘디지털금융그룹’으로 재편했다.
우리은행의 ‘위빙뱅크’, ‘위비톡’ 등 핀테크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5년 5월 국내 최초로 모바일은행인 위비뱅크를 출범한 뒤 다양한 디지털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위비톡은 위비뱅크와 연계해 고객이 플랫폼을 더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2016년 1월 개시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대우조선해양 리스크 관리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리스크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리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한 손실을 미리 잡아놓은 영향으로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추가적 손실의 압박에서 벗어나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여신은 ‘요주의’ 등급을 받아 이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시중은행들은 그 등급에 걸맞는 7~19% 가량의 충당금을 쌓았는데 우리은행은 이미 56%의 충당금을 잡아놓았다.
△이광구 연임
이광구는 민영화 성공과 검증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해 우리은행 ‘민선 1기’ 행장에 올랐다.
2014년 취임 당시 약속했던 민영화를 주도하면서 다른 후보자보다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취임 당시 스스로 행장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며 2년 안에 민영화를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한 뒤 지난해인 2016년 16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이 과점주주체제라는 새로운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경영전략을 이어가기 위한 선택이라는 말도 나온다.
△글로벌 진출
이광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7년7월에 인도네시아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 1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의 모바일뱅킹과 신용카드, 방카슈랑스 등의 신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현지영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소다라은행은 2015년 2월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과 합병해 세워졌다.
우리은행은 독일에 법인을 세워 런던지점-독일법인-폴란드 사무소로 이어지는 ‘우리은행 유럽 금융벨트’를 구축한다. 유럽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2017년 1월 폴란드 사무소를 열었고 7월 말에 독일 현지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영국 런던 지점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영업을 펼쳐왔지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에 따라 주요 거점을 독일로 옮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광구는 우리은행의 글로벌사업 비중을 현재 10%가량에서 30%대까지 늘리기 위해 2017년 안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500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행장선임
2014년 연임이 유력하던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함께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떠올랐다.
이광구가 유력후보로 떠오르자 논란이 일어났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이 번갈아 은행장을 맡았는데 이광구가 우리은행장이 되면 상업은행 출신이 2번 연속으로 은행장에 오르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순우 전 행장은 이광구의 재능을 알아보고 상사로서 우리은행 재직기간 내내 이광구를 적극 끌어줬던 사이였다.
2014년 12월1일 오전 8시 이순우 당시 행장과 이광구는 단둘이서 티타임을 가졌다. 티타임이 끝나고 이순우 전 행장이 연임 포기를 발표했고 이광구는 2014년 12월30일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이광구가 행장에 선임될 당시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의 모임인 '서금회'의 측면지원을 받았다는 논란도 있었으나 이광구는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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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7/54166_74249_1812.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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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017년1월25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제50대 우리은행장 내정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