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해외사업 덕분에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CJCGV는 헐리우드 영화가 흥행하면서 중국, 터키 등 해외법인에서 실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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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 |
CJCGV는 2분기에 국내외에서 '가디언즈오브갤럭시VOL2',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등 헐리우드 영화를 잇달아 상영했다.
중국법인은 헐리우드 영화를 감상하기에 편한 아이맥스 영화관 등 특화관을 늘려 관객을 모은 덕분에 시장점유율도 1분기 2.6%에서 2분기에 2.9%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에 중국법인은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터키법인의 경우 영화산업 자체가 성장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터키 전체 영화관에서 올해 14주부터 26주까지 영화표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났다. 터키법인은 2분기에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내 영화관의 실적은 저조했을 가능성이 높다.
CJCGV는 2분기에 경쟁사인 메가박스가 신규출점을 한 데다 CGV 용산점이 3월부터 건물 보수공사를 시작해 관객수가 감소했다. 메가박스는 5월에 인천 송도와 경남 양산에 신규점포를 냈다.
CJCGV 전체매출에서 국내와 해외부문은 각각 54%, 36%를 차지한다. CJCGV는 2020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75%까지 늘려가기로 했다.
CJCGV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23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2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