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쇼핑의 매출이 PC쇼핑의 매출을 처음으로 앞섰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지난해 모바일쇼핑의 매출규모가 35조5850억 원으로 PC쇼핑의 30조730억 원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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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서상원 SK플래닛 사장(오른쪽). |
지난해 모바일쇼핑의 매출은 2015년보다 45.7% 늘어난 반면 PC쇼핑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G마켓과 11번가 등 오픈마켓의 모바일매출이 56% 늘어났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모바일매출도 4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쇼핑이 급성장하는 것은 국내에서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85%로 세계 최고였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사물인터넷을 제외한 모든 모바일회선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유통업계가 편리한 결제를 앞세워 모바일쇼핑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컴퓨터가 필요한 PC쇼핑과 달리 모바일쇼핑은 단순한 결제수단으로 편리하게 물건을 살 수 있고 회사들이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매출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모바일쇼핑과 PC쇼핑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쇼핑의 매출규모는 올해 42조5280억 원에 이르겠지만 PC쇼핑은 32조1220억 원에 머무르면서 올해 매출규모 차이가 10조406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지난해 두 유통채널 사이의 매출규모 차이는 5조5천억 원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