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미포조선, 보유한 계열사 지분 매각하고 현금배당 늘릴 듯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6-21 17:02: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지분을 매각한 자금을 바탕으로 현금배당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현대미포조선이 현대로보틱스와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하이투자증권, 하이자산운용 등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대규모 배당으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미포조선, 보유한 계열사 지분 매각하고 현금배당 늘릴 듯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현대중공업그룹은 4월에 현대로보틱스를 인적분할해 지주사로 삼는 지배구조개편 작업을 시작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만족허기 위해 현대로보틱스의 손자회사가 된 현대미포조선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을 차례대로 처분해야 한다.

먼저 새로운 순환출자고리를 형성하게 된 현대로보틱스의 지분을 9월까지 말까지 매각해야 한다.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21일 장이 끝난 뒤 보유하고 있는 현대로보틱스 지분 전량(96만540주)을 놓고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현대미포조선은 22일 장이 시작하기 전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지분을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21일 현대로보틱스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약 3700억 원 안팎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19년 3월 말까지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 하이투자증권과 하이자산운용 등도 매각해야 한다. 이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은 약 1조5천 억~2조 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미포조선 시가총액이 21일 기준으로 2조2700억 원인 점을 감안할 때 현대미포조선이 계열사 지분을 팔아 챙길 수 있는 현금의 규모는 막대하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확보한 현금을 배당에 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현대로보틱스의 손자회사가 됐기 떄문에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보유하게 되는 현금을 사업확장의 투자재원으로 사용하지는 못한다”며 “대규모 배당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과거에도 조선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다. 2004~2013년 현대미포조선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2.23%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3사의 배당수익률 1.68%를 웃돌았다. 2008년에는 현대미포조선의 배당수익률이 3.7%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