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이 신탁사업을 계속 수주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한국자산신탁은 인적 네트워크와 자본증가에 힘입어 수주여력이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다른 신탁회사보다 양호한 수주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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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
한국자산신탁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매출) 1790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수익은 31.6%, 영업이익은 40.6% 늘어나는 것이다.
부동산시장은 지역별로 형성되고 상품이 균일하지 않아 거래 당사자 사이에 정보의 양이 동일하지 않은 정보비대칭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정보확보에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한국자산신탁은 2011년 국내 대표적 부동산개발기업인 ‘엠디엠(MDM)’에 인수되면서 인적 네트워크가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탁회사는 자본을 많이 보유하면 개발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차입형 토지신탁의 수주확보에 유리한데 한국자산신탁은 자본규모도 매년 불어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올해 말 4940억 원의 자본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18.5%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올해 상반기에 1397억 원 가량의 신규수주를 따낸 것으로 추정된다.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신규수주 규모는 2700억 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18.9% 증가하는 것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도 활발한 수주행보를 보이고 있다. 6월 들어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 2차단지 재건축사업에서 잇달아 시행사로 선정됐다.
최 연구원은 “한국자산신탁은 기존에 수주한 신탁사업의 수익이 기간별로 인식될 것”이라며 “2019년까지 매년 1천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