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가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에 이어 ‘위니아’ 브랜드도 자리를 잡아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대유위니아가 올해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대유위니아가 에어컨사업에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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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 |
올해 에어컨사업에서 지난해보다 76.3% 늘어난 매출 10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비중도 19.1%로 지난해보다 5.8%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유위니아는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딤채에 이어 위니아 브랜드까지 확고한 입지구축을 노리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로 유명한 딤채와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위니아 등 2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김치냉장고가 72.1%를 차지할 정도로 딤채에 의존도가 높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여름이 일찍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이 빨리 에어컨 구매에 나서고 있다”며 “대유위니아는 3월 말부터 에어컨 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해 5월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2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공기청정기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세먼지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유위니아는 주력인 김치냉장고사업에서도 꾸준히 높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대유위니아는 20년 넘게 유지해온 김치냉장고 브랜드를 바탕으로 제품 차별화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유위니아는 2015년 디자인을 강조한 ‘딤채마망’을 내놓고 냉장고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또 2~3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냉장고 ‘딤채쁘띠’도 지난해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김치냉장고사업에서 올해 매출 5131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4.6%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