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항공산업 자부심 남달라, 산에서 경영구상 [2017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6-07 08: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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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하성용은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창사 이래 최대사업인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을 따내기 위해 "수주에 실패하면 사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고 전력을 투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민간항공기 부품과 군용항공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다.

그러나 배임수재와 채용비리 등 경영비리 혐의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2017년 7월 20일 사임했다. 검찰은 KAI가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군 당국에 납품하면서 전장 계통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긴 의혹을 수사해 왔다.

1951년 10월14일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우중공업에 재직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 출범 뒤 재무담당 임원을 지냈고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도 맡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복귀해 내부 출신 인사로 첫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실적증가를 이끌고 노사갈등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40년 가까이 꾸준한 등산을 통해 체력단련에 힘쓰며 직원들과 소통에도 노력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 2017년, 미국 고등훈련기 수주와 항공정비사업에 온힘
하성용은 미국 고등훈련기 수출사업(APT)을 수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연초부터 강조했다. 결과는 2017년 말에 확정된다.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은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노후화된 T-38C 훈련기를 새 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17조 원이며 미국 해군의 후속물량까지 합할 경우 사업규모가 모두 5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매년 3조 원 안팎의 매출을 내는 점을 감안할 때 최소 6년치의 일감을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다.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데 3월 말에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항공정비(MRO)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항공정비사업은 민간 항공기의 정기적인 수리와 정비를 담당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2014년부터 추진돼왔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중순부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경상남도 사천시 컨소시엄만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현재 사업자 선정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국토교통부가 2017년 안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항공정비사업자에 선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항공정비사업을 수주해 향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보유한 항공기의 유지·보수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7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118억 원, 영업이익 977억 원을 냈다. 2016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20.3% 늘었다. 애초 증권가가 추정했던 실적을 대폭 상회했다.

△ KAI 수장으로 창립이래 최대실적 내
하성용은 2013년 5월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에 발탁됐다. 2011년 한국항공우주산업 고문으로 물러난 뒤 성동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이끌 구원투수로 영업됐는데 2년 만에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장에 복귀했다.

하성용이 내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았다. 하성용은 대우중공업 출신으로 대우중공업이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과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재무실 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맡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에 취임한 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부사장 포함 임원 10명을 해임하는 사상 최대규모 물갈이인사를 단행했다. 퇴사했던 장성섭 부사장이 복귀하고 군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등 인적쇄신의 폭이 컸다.

임원 인사 직후에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노조와 무교섭으로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하면서 확실하게 조직을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이라크에 고등훈련기 T-50의 수출모델인 T-50IQ의 수출계약을 맺을 때 현지 고위인사가 납기일과 제품 사양 등을 문제삼자 호텔에서 사흘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자료를 재정리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 결과 국내 방산수출 사상 단일계약 최대규모인 11억3천만 달러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5년 말에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을 수주하며 군용항공기 제작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였다.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은 노후화한 한국 공군의 전투기를 대체할 4.5~5세대급 차세대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건국 이래 최대의 예산이 투입된다. 일명 보라매사업이라고도 불리며 2020년 이후 미래 전장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전투기를 개발한다.

투자금액만 모두 8조7천억 원이며 한국정부가 60%,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록한 국내외 방산기업이 20%, 인도네시아정부가 20%를 부담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180조 원에 이르며 113만 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성용이 취임한 후 한국항공우주산업은 T-50 등의 항공기를 수출하는데 성공하며 실적이 고속성장하고 있다.

하성용은 해외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와 칠레 국제항공우주전시회 등에 참석하며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의 시장을 공략하는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한국형기동헬기인 수리온 등도 수출해 헬기사업도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하성용은 2016년 3월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하성용은 2016년 7월22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을 수주하지 못할 경우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성용뿐은 임원 39명으로부터도 같은 내용의 조건부 사직서를 받았다.

하성용을 비롯한 한국항공우주산업 경영진이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따내기 위해 배수진을 친 셈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6년에 매출 3조1007억 원, 영업이익 3150억 원을 내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Who Is ?]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한국항공우주산업 실적.

△ 구원투수로 성동조선해양 체질개선
하성용은 2011년 8월에 성동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이끌 전문경영인으로 긴급히 수혈됐다. 하성용이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으며 부채비율을 1천%대에서 100%대까지 낮추는 등 경영정상화에 큰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동조선해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난을 겪은 탓에 2010년 4월부터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구조조정 절차를 밟았다. 2010년 말 기준 자기자본이 –1조2225억 원을 기록해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져있을 만큼 경영위기가 심각했다.

하성용이 성동조선해양 사장에 취임하자마자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2016년 9월에 성동조선해양에 2500억 원을 긴급하게 수혈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긴급자금 지원의 조건으로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채권단은 외부회계법인의 실사 등을 거친 뒤 2016년 12월에 성동조선해양에 모두 7300억 원의 추가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익성 있는 신규수주 선박에 대해 선수금환급보증도 계속 발급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어 성동조선해양이 영업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성용은 성동조선해양에서 해양플랜트와 대형상선 대신 참치선과 탱커 등 중형선박에 집중하면서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2012년 5월에는 말레이시아 육가공기업으로부터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보는 선박인 가축운반선을 10척 수주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성동조선해양 사장에 취임한 지 1년여 만인 2012년 11월에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제야 정상적인 캐시플로어(현금흐름)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정상화를 자신했다.

하성용은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복귀하기 전인 2013년에도 그리스 선사로부터 벌크선 10척 등을 수주하며 성동조선해양의 일감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했다.

성동조선해양을 1년8개월가량 이끄는 동안 성동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는데는 실패했으나 사업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하성용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체계를 개발한다. 2020년에 매출 20조 원을 내 세계 15위권의 항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2020’이라는 목표를 세워뒀다.

2017년 가장 큰 과제는 최대 사업규모가 50조 원에 이르는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수주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항공기 제조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손을 잡고 2017년 3월 말에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의 입찰제안서를 냈다. 유력한 경쟁기업으로 스웨덴 사브-보잉 컨소시엄이 꼽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고등훈련기 T-50A가 이미 전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됐고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전략으로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브-보잉 컨소시엄이 개발한 훈련기는 2016년 말에 처음으로 제작된 기종으로 기체의 안정성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하성용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제작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현재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중동 등에 위치한 20여 개국에 수리온을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첫 계약만 성사되면 앞으로 수백대 이상 수리온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사장이 바뀌었다.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 등이 최대주주로 있어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 임기는 2019년 5월까지다.

문재인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최대 현안인 미국 고등훈련기 수출사업을 이끌고 있는 하성용을 교체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하성용이 한국항공우주산업 내부 출신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을뿐 아니라 수장을 교체할 경우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수주하려는 전략에 차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Who Is ?]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2016년 10월21일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열린 ‘FA-50 경공격기’ 최종호기 출하 기념식을 열고 있다.

◆ 평가

한국항공우주산업 출범 이전부터 대우중공업 항공사업에 종사해온 항공분야 전문가다.

이 때문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로 취임할 때부터 회사 안팎에서 기대가 컸다. 항공산업이 10년 이상 긴 호흡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내부출신의 전문가인 하성용이 적격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재무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실장을 역임하면서 회사 전반의 경영상황에도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설명회와 기자간담회 등에서 질문을 받아도 실무자 수준으로 막힘없이 대답한다.

70년대부터 40년 가까이 항공산업에 종사해 항공산업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기업설명회에서 항공산업이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항공산업의 특성과 해외 수출시 대외신뢰도를 고려할 때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재무담당 임원을 지내 재무통으로 꼽힌다. 하지만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영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복귀한 뒤에는 글로벌 영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EO는 회사에서 가장 체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건강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평소는 물론이고 해외 출장길에서도 오전 5시에 일어나 한 시간 이상 등산을 한다.

‘인생과 등산이 닮았다’는 생각으로 등산을 좋아한다. 1980년 대우그룹 사원 시절에 등산을 시작했는데 이후 37년 동안 산을 찾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경상남도 사천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 있을 때는 월아산을 오르고 서울에 있을 때는 집 근처인 우면산을 찾는다. 등산의 장점으로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나 결정한 일을 추진할 때 산을 찾아 생각을 정리하면 경영구상을 하기 편하다는 점을 꼽는다.

직원들과 스킨십경영에 적극적이다. 사천공장으로 출근할 때는 아침 7시 직원 10여 명씩을 구내식당으로 불러 조찬모임을 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다.

고용창출에도 적극적인 편이다. 2011년 성동조선해양 사장을 맡을 때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16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을 맡을 때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2016년 조선업계에서 벌어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으로 거제지역 인근에서 많은 노동자가 회사에서 나오자 직원 일부를 한국항공우주산업에 채용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7년 대우그룹에 공채로 입사했다.

1997년 대우중공업 재무담당 이사부장, 1998년 대우중공업 인사·노사·총무담당 이사부장을 맡았다.

1999년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출범하면서 재무실장 이사에 올랐다. 2003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05년 한국항공우주산업 경영지원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0년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가 2011년 고문으로 물러났다.

2011년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에 발탁됐다.

2012년 통영상공회의소 부회장에 선출됐다.

2013년 5월 다시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돌아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같은 해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제13대 회장에도 취임했다.

2016년 5월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임기는 2019년 5월까지다.

2017년 7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70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1977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2015년 경상대학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 박순애씨가 있다.

◆ 상훈

2011년 12월 성동조선해양이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2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12년 1월 성동조선해양이 고용노동부 주관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2016년 3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고용노동부 주관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2016년 8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6년도 노사문화 대기업부문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2016년 9월 하성용이 제25회 다산경영상 전문경영인상을 수상했다.

2016년 12월 하성용이 제53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17년 3월 기준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을 1만3천 주 보유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에 취임한 직후인 2013년 6월에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주식 3천주를 산 뒤 10월 3천 주, 2014년 5월에 25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2015년 10월에 한국형전투기사업을 놓고 대내외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자 주가 하락을 막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식 500주를 샀다.

2016년 하반기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지며 주가가 떨어지자 같은 해 11월과 2017년 2월에 각각 1천 주씩 샀다. 2017년 3월에도 2천 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하성용은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2016년에 급여 9억2600만 원, 상여 2억7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400만 원 등 모두 12억1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5년보다 보수가 3억8200만 원(46%) 늘었다.
[Who Is ?]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오른쪽)이 2014년 10월22일 페루 라스팔마스 기지에서 열린 '기본훈련기 KT-1P 초도납품 및 전력화행사'에 참석해 장근호 페루 대사(가운데),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왼쪽)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록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뛰고 있다. 사업을 수주하면 단지 한 단계 도약이 아닌 더 큰 도약이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로우키(Low Key, 억제된)로 수위를 조절하고 있지만 앞으로 전 직원이 나서서 사업을 수주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근혜 전 정부에서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던 태스크포스팀(TFT)는 이미 와해된 상태다. 새로운 정부가 지원해주면 사업 수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 (2017/04/19 한공산업발전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뉴스1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올해 국내외 경제가 불확실한 환경에서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발상전환과 혁신적 사고로 대외환경을 극복하고 올해 추진되는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을 반드시 수주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물론 국내 항공우주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자.” (2017/01/21, 경상남도 하동군 금오산에서 열린 ‘2017년 경영목표달성 결의산행’에서)

“지난해 수리온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결빙실험 등 문제가 마치 큰 결함이 있는 것처럼 보도돼 어려움을 겪었다. 수리온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 오히려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2017/01/03, 한국항공우주산업 기자단 간담회에서)

“조선업이 한 때 호황이었다가 현재는 어렵다.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준비를 했어야 하지만 못했다. 항공산업도 비슷할 수 있는데 환경이 조금 다르다. 모든 산업에서 유일하게 30년 후가 예상되는 것이 항공분야다. 최소한 30년을 내다보고 해야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도 30년을 내다 본 사업이다. 향후 30~40년 후에는 군수물량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항공정비(MRO)사업이 필요하다. 어떤 신형 항공기가 나오더라도 항공정비는 있어야 한다. 전체 항공기시장에서 민수시장의 비중이 80%를 넘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앞으로 민항기 사업을 하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항공정비사업과 민항기사업, 위성사업 등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세워 놓은 계획대로 간다면 조선업과 같은 위기없이 계속 갈 수 있을 것이다.” (2017/01/03, 한국항공우주산업 기자단 간담회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략사업’의 수주를 확대해야 한다.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훈련기를 교체하는 사업에서 가격경쟁력이 핵심 평가요인으로 부각됨에 따라 원가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사업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 수리온도 올해 반드시 초도수출에 성공해 회전익부문을 수출산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미국 시장과 국산헬기 수리온을 수출해 20억 달러 수출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6/12/05, 제53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최근 수리온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고객 만족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로 삼자. 한국형전투기(KF-X), 한국형 공격헬기(LAH/LCH), 고등훈련기 T-50의 미국 수출, 항공정비(MRO)사업 등 신규사업을 성공시켜 세계 속의 한국항공우주산업, 글로벌 리더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자.” (2016/09/30, 한국항공우주산업 창립 17주년 행사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경영진이나 오너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나라면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을 팔지 않겠다. 한국항공우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그룹 전체의 평가가 달라지는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2016/01/28,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요주주들의 지분매각을 두고)

“삼성전자가 30년 후에 뭐로 먹고 살겠느냐. 10년 후에 뭐가 선도업종이 될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0년 후에도 지금 말한 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2016/01/28, 한국항공우주산업 기업설명회에서)

“전 임직원 역량을 결집해 KF-X 개발에 성공하겠다.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 노력을 동시에 경주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 (2016/01/21,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 착수회의에서)

“공군의 전력화는 물론이고 창조경제의 견인차로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15/03/30,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KAI의 자산은 크게 기술, 인력, 마케팅으로 구성된다. 이를 활용해 KAI를 제대로 키울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밖에 없다. 이들 기업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단행하고 있으며 우수한 엔지니어와 함께 전 세계적인 마케팅 조직을 갖추고 있다.” (2013/09/10,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인수에 부정적인 뜻을 나타내며)

“항공산업은 조선과 반도체보다 시장이 크고 정보기술(IT)과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핵심산업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 창조경제를 위해 집중 육성해야 한다. 세계시장에서 한국 항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0.5%밖에 안 된다. 앞으로 이 비중을 4~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세계 15위권인 국내 방위산업 수출 규모도 8위까지 높이겠다.” (2013/05/21,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취임 후)

“우리에게는 지금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같은 정신력이 필요하다. 메달을 따는 것은 개개인의 실력이 우수한 팀이 아니라 감독·코칭스태프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는 팀이다.” (2012/09, 성동조선해양 현장관리자 간담회에서)

“우리 회사의 직원수는 9천 명이며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보면 성동의 가족은 4만 명에 이르고, 협력사와 성동을 바라보고 있는 주변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거의 10만 명에 이를 만큼 성동은 사회에 기여하고 공헌하는 국가기업이다. 더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존경받는 지역사회 공헌기업이 돼야 한다” (2012/09, 성동조선해양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회사를 꼭 정상화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중국 업체들에 잠식당하고 있는 중형선 시장을 지켜내겠다. 가격경쟁력을 가진 중형 벌크선, 탱커, 컨테이너선 수주를 통해 2014년께 회사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다.” (2012/07/26, 참치선망선 사조콜롬비아호 명명식에서)

“부도 직전의 회사를 세계 2위 반도체 기업으로 끌어올린 하이닉스의 사례에서도 최대 공신은 그 회사의 직원들과 협력사였다. 회사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에 하나로 뭉친 그들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하이닉스는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이닉스의 성공 사례를 모든 임직원들이 체화해야 한다.” (2012/02, 성동조선해양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내가 변하고 내가 앞장서야 주변이 바뀌고 회사도 바뀐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혁신과 변화의 정신을 잃지 않는 것이 성동조선해양의 새로운 DNA다.” (2012/01/07, 성동조선해양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에서)

“기업의 가장 큰 가치는 ‘사람’이며 우리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여러분’이다. 사람이 얼마나 열정을 갖고 생활하느냐에 성동조선해양의 미래가 달려있다. 현재 우리의 상황은 더 나빠질 것도 없을 만큼 위급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더 나빠질 것이 없으니 앞으로는 좋아질 수 있다. 모두 우리가 마음먹고 실천하기에 달려 있다. 성동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이 길에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새로운 변화의 주역이 돼야 하며 저는 선장으로서 여러분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2011/09, 성동조선해양 임직원에게 보내는 추석연휴 메시지에서)

“내실을 다지면서 미래를 창조하는 성동조선해양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성동조선해양은 단기간의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10년 동안 이룩한 결실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자.” (2011/08/08, 성동조선해양 사장 취임식에서)

“이스라엘은 정부가 항공기 제작업체 지분을 100% 갖고 있고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각각 30%, 2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이 30.5%, 두산인프라코어, 삼성테크윈, 현대차 등 3개사가 각각 20.5%씩 보유한 상황은 30년간 지속되는 항공기 산업의 특성상 최적의 지분구조다.” (2009/04/30, 한국항공우주산업 기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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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우주와 생명의 원리를 모르면 올바른 가치도 알 수 없으므로 과학이 결여된 철학은 바른 철학이 아니다. 중력과 전자기력을 하나로 융합한 통일장이론으로 종교를 포함한 우주의 모든 현상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다. 과학자, 철학자, 신학자, 종교학자들이 모두 이 책에 반론하지 못하고 있다. 관념적인 수학으로 현실적인 자연을 기술하면 오류가 발생하므로 이 책에는 수학이 없다.   (2017-06-08 10: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