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프리카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의 방지에 나선다.
KT는 케냐 통신기업인 사파리콤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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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왼쪽)이 밥 콜리모여 사파리콤 CEO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사파리콤은 케냐 이동통신시장에서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기업이다.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사파리콤과 함께 이용자 위치정보 등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이용해 감염병 확산경로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감염병 발생지역을 방문한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예방방법, 신고요령 등을 문자로 전달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KT 관계자는 “사파리콤의 서비스지역인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은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관문 가운데 하나”라며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감염병 확산방지를 시작으로 △보건 △교육 △농업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KT는 감염병, 재난, 테러 등 국가를 위협하는 요인의 확산방지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요인들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향후 5G통신망 표준 제정에 포함되면 통신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해 11월 휴대폰 로밍정보를 활용해 해외여행객의 감염병 확산국가 입출국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스마트검역정보시스템을 선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