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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열정적이고 적극적, 사업적 안목도 평가 [2017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5-29 08: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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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이정훈은 서울반도체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LED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는 LCD에서 올레드 중심으로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시장변화와 LED 업황악화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53년 1월21일 경기도 광명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일정밀공업에 입사해 기획과장으로 근무하다 대학원 졸업 뒤 삼신전기에 입사해 부사장을 지냈다.

서울반도체를 인수한 뒤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중국업체들의 진출로 업황악화가 심해지며 대기업들도 점차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LED시장에서 기술특허 경쟁력을 앞세운 성과로 서울반도체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기술개발과 경영에 두루 능력을 보여왔다. 책임감이 강하고 열정적인 기업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2017년 실적방어
서울반도체는 LED시장의 꾸준한 업황악화에도 실적에 타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ED조명 중심의 제한적인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살균용 LED와 LCD용 백라이트(BLU), 자동차조명 등으로 매출처를 다각화한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LED 기술력을 글로벌 전자업체와 자동차기업 등 주요 고객사들에 인정받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한 것도 지속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서울반도체의 실적성장이 이어진 것은 미국 최대 스마트폰업체인 애플을 LCD 백라이트 신규고객사로 확보한 성과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

서울반도체는 2015년 하반기부터 애플 아이폰에 백라이트를 공급하고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 품질관리를 이유로 글로벌 부품업체들에 업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국내 대형 전자업체의 TV 등에도 백라이트 공급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신사업인 자동차용 조명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2011년 국내업체 최초로 헤드램프용 LED모듈을 개발해 공급하기 시작했고 GM을 포함한 완성차와 전장부품 고객사 100여 곳과 헤드램프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2017년 서울반도체의 자동차조명 매출은 연간 3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매출비중에서 20%에 가깝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년째 이어지는 LED 업황악화를 이기지 못한 경쟁업체들이 일제히 구조조정에 나서 사업규모를 축소하며 서울반도체는 경쟁완화에 가장 수혜를 볼 기업으로 꼽힌다. 2017년도 영업이익이 더욱 늘어나며 3년 연속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가에서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 서울바이오시스 상장 무산
서울반도체는 2015년 12월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의 상장을 추진했지만 수요예측 결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상장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서울반도체는 LED 조명사업 등 주력사업 업황이 계속해 악화하고 있어 살균기기 등에 이용되는 UV(자외선)LED 전문업체인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의 상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고 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살균용 LED는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비데와 같은 생활가전에 적용된다. 또 모기를 유인해 잡는 퇴치기기와 의료기기, 우주정거장에 적용되는 살균기기 등에 폭넓게 적용돼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현재 세계 2위 기업으로 꼽히는데 3~4년 뒤에 일본 경쟁업체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강조하고 있다. 성장성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면 다시 상장작업에 나설 수도 있다.

△ 서울반도체 ‘코스닥 1위’ 성장신화
1992년 서울반도체를 인수해 대표를 맡은지 10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후 2011년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며 ‘대장주’ 자리에 올리는 성장신화를 썼다.

서울반도체는 1987년 미국계 반도체 제조사인 페어차일드에서 근무하던 기술자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기술특허를 대량 보유하고 있었지만 사업에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서울반도체가 매각을 추진하자 이정훈은 사재를 털어 서울반도체를 직접 인수했다. 이후 근본적인 기술력 강화와 특허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서울반도체를 LED업계 상위기업으로 키워냈다.
1992년 연매출이 10억 원에 불과했던 서울반도체는 1999년 연매출 100억 원, 2013년 1조 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0년 서울반도체 시가총액은 코스닥 1위에 올랐고 2017년 현재도 16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꾸준히 머무르고 있다.
[Who Is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서울반도체 실적.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이정훈이 안고 있는 최대 과제는 LED 업황악화와 올레드패널의 시장확대에 대응해 현재 주력사업인 LED조명과 LCD용 백라이트를 대체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LED는 기존의 전구방식 조명을 대체하며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수년전부터 전자업계의 주요 신성장동력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도 2010년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며 LED를 태양광과 자동차전지, 의료기기와 바이오사업에 이어 ‘5대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았을 정도다.

하지만 이를 노린 중국업체들의 진출도 가속화되며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포화상태를 맞았다. 삼성전자도 2015년 LED사업부를 팀 단위로 축소하며 사실상 적극적인 사업육성을 중단했다.

이런 시장흐름에서 서울반도체는 LED 한 분야에 집중하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실적도 LED시장의 업황변동에 따라 움직였다. 2013년 LED시장의 전성기를 맞아 연간 영업이익은 1천억 원에 가까웠지만 이듬해인 2014년 영업이익은 25억 원에 그쳤다.

그러나 이정훈은 서울반도체의 사업다각화와 근본적인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력한 성과로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며 영업이익을 2016년 기준 600억 원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서울반도체의 실적회복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2015년부터 애플 아이폰에 백라이트를 납품하는 업체로 신규진입한 성과로 꼽힌다.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연간 2억 대에 이르는 만큼 부품업체들의 입장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고객사다. 하지만 애플이 2017년 출시하는 아이폰 신제품부터 순차적으로 기존의 LCD패널 대신 올레드패널을 탑재하기로 하며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올레드패널은 LCD패널과 달리 기술적 특성상 LED를 사용하는 백라이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LCD보다 전력소모가 적고 가벼워 스마트폰업체들에 점점 각광받고 있다.

애플을 시작으로 올레드패널 탑재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을 경우 서울반도체의 백라이트사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TV에서도 LG전자를 중심으로 기존의 LCD TV라인업을 올레드TV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전 세계 제조사들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이런 시장변화에 대응할 신성장동력으로 자동차용 조명을 꼽고 있다. LED는 기존의 자동차용 램프보다 밝고 전력효율이 높아 점점 완성차업체들에 탑재가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부품 특성상 한 번 확보한 고객사는 쉽게 바뀌지 않아 향후 서울반도체의 안정적인 실적성장을 견인할 핵심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3년 정도의 기간을 거쳐 장기간 개발해온 자동차용 조명 제품개발을 2017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 평가
실적발표회 때마다 참석하며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대답하는 등 기업 경영에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나선다. 영업에도 자신을 보이며 직접 나서 성과를 내기도 하는 등 뛰어난 열정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5년 제 1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에 초대받았을 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지자체의 생산시설 관련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서울반도체의 공장 두 곳을 연결하는 통로 건설에 대한 규제가 풀려 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기술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도 연구개발비를 줄이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특히 세계 LED 업황이 악화되며 실적이 크게 부진하자 연구개발비를 줄여야 한다는 주주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굴하지 않고 적자에도 투자를 지속했다.

품질과 기술경쟁력으로 어려움에 정면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매출의 약 15%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전문가 출신으로 LED한 분야에서만 전문적인 지식을 오랜 기간 쌓아왔다는 점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기술개발과 경영에 두루 능력을 갖추고 있어 사업분야를 놓고 기술적 안목과 사업적 안목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한 번 정한 사업 목표는 끝까지 추진하는 고집으로 유명하다.

발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 이채욱 CJ 대표이사 부회장 등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과거 서울반도체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201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일본 나카무라 슈지 교수와도 인연이 있다. 나카무라 교수는 2010년부터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의 기술고문으로 활동하며 이정훈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Who Is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맨 오른쪽)가 2010년 9월29일 포스코LED 창립기념식에 참석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1년 사무기기 생산업체인 제일정밀공업에 입사한 뒤 과장으로 근무했다.
1985년 형인 이정인씨가 운영하던 자동차 부품업체 삼신전기에 입사해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1987년 삼신전기의 경영권이 매각된 이후에도 1991년까지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1992년 미국 반도체기업 페어차일드 출신 기술자들이 설립해 운영하던 서울반도체를 인수하며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2년 서울반도체의 자회사 서울옵토디바이스를 설립해 대표이사 사장을 겸임했다. 서울옵토디바이스는 서울바이오시스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장을 겸임했다.

2016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과 한국공학한림원 신입 정회원으로 선임됐다.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과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등도 같은 해 선발됐다. ◆ 학력 1975년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수료하고 1985년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들 이민호씨와 딸 이민규씨를 두고 있다. 이들은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서울반도체의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이정환 GS&J인스티튜트 이사장이 첫째 형이고 이정인 삼신전기 전 사장이 둘째 형이다.
첫째 누나인 이정자씨는 초대 유엔대사를 지낸 노창희 전 외교부 차관과 결혼했다. 둘째 누나는 수필가 이정신씨다. 만화작가인 천계영씨가 조카다.
◆ 상훈

2009년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제 44회 발명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10년 코스닥 상장사 최대주주 대상 지분가치 조사결과 코스닥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Who Is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가 2009년 포항공대에서 특별강연에 초청받아 서울반도체의 LED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어록
“질문이 없는 것을 좋게 해석해야 하는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과거에는 얼굴을 보면서 했는데 (전화로 하니) 느낌과 재미가 없다. 질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2017/02/02, 2016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중국업체들은 LED시장이 큰 돈이 될 줄 알고 들어왔다가 대부분 문을 닫고 있다. 쉽지 않은 사업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2017/02/02, 2016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올레드는 LCD와 비교해 색 재현력, 두께 등 여러 측면에서 차별화 가치가 없다.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은 낮은 만큼 올레드시장 확대에 대해 염려하지는 않는다” (2016/04/25, 2016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중국 등 경쟁업체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위를 점하려면 기술특허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 기술력으로 세계 LED시장의 저가경쟁을 뒤집을 것이다." (2015/09/15, 중국 상하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술 연구개발비를 줄이면 3~4년은 먹고 살겠지만 우리의 꿈은 1위다. 연구개발 비용은 절대 줄일 수 없다. 가격보다는 품질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2015/02/10, 2014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기술력에 비해 영업조직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내가 직접 영업을 뛰겠다. 목표로 정한 거래처와의 계약성사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 (2014/07/30,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인생은 한 번 그리면 지울 수 없는 그림그리기와 같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주주들에게 높은 가치와 만족을 주는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서울반도체 홈페이지, CEO 인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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