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내놓은 수면장애치료 신약이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치료신약인 ‘SKL-N05’이 기면증을 지닌 수면장애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3상시험에서 약효를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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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부사장. |
미국 제약사인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기면증을 보이는 수면장애환자를 대상으로 한 SKL-N05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주요 평가지표인 ‘졸림정도’에서 치료효과가 나타났으며 환자의 주관적인 졸림정도도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조 평가지표인 환자치료 만족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SK바이오팜의 글로벌 개발 파트너다.
3월 수면무호흡증을 지닌 수면장애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3상시험 성공에 이어 새로운 수면장애질환에서도 약효가 검증된 것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는 “이번 결과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신약개발이라는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며 “앞으로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수면장애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이번 임상3상 결과를 6월 연례 수면전문학회에서 발표한다. 그 뒤 2017년 말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신약허가를 신청하고 내년에 미국에 출시된다.
SK바이오팜은 2011년에 수면장애질환분야에서 글로벌 1위인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SKL-N05를 기술수출했다.
SK바이오팜은 앞으로 중추신경계 분야의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축적된 신약개발역량을 기반으로 항암분야에도 진출한다. 또 현재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뇌전증 신약을 미국에 출시해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