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960억 원, 영업이익 8152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8.9%, 영업이익은 72.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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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LG화학보다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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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LG화학보다 2%가량 더 많다.
1분기 순이익은 640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5.2%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2조6582억 원, 영업이익 6975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8.3%, 영업이익은 81.8%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에 에틸렌 수요가 높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의 마진폭이 확대됐다”며 “아시아에서 모노에틸렌글리콜과 부타디엔의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제품의 마진폭이 확대돼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타이탄과 롯데첨단소재는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타이탄은 1분기에 매출 4958억 원, 영업이익 692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2.9% 줄어들었다.
롯데케미칼은 “타이탄의 주력화학제품인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벤젠, 부타디엔 등의 마진폭은 확대됐다”며 “다만 타이탄이 올해 1분기에 나프타분해시설 정기보수작업을 진행하면서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첨단소재는 1분기에 매출 7052억 원, 영업이익 706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4% 줄어들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가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아크닐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의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받았다”며 “건자재부문에서도 주택시장정체와 중국 건설경기 위축 등에 악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