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연구개발 투자의 증가로 1분기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LIG넥스원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85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77.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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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 |
증권가는 애초 LIG넥스원이 1분기에 매출 4035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를 대폭밑돌았다.
LIG넥스원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비용이 늘었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주력사업인 유도무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정밀타격부문에서 매출 2847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감시정찰과 항공전자·전자전부문, 지휘통제·통신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7.3%, 17.8%, 63.5%씩 뒷걸음질했다.
1분기 말 기준으로 수주잔량은 4조224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수주잔고가 20.5% 줄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을 냈지만 올해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매출 1조9900억 원, 영업이익 1170억 원을 내겠다는 경영목표를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