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정치·사회  정치

'비선진료' 박채윤 "박근혜 청와대에서 굉장히 외로워해"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4-25 18:38: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외로워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열린 김영재 원장과 박채윤씨의 2차 공판에서 김 원장 변호인이 “(청와대를 출입할 때)주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잘 못 챙겨준다고 느꼈나”라고 묻자 박씨는 “그렇다. (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외로워했다”고 대답했다.

  '비선진료' 박채윤 "박근혜 청와대에서 굉장히 외로워해"  
▲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씨는 14회 가량 청와대에 들어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났다.

김 원장 변호인이 “박 전 대통령과 얼굴 흉터 등에 대해 상담했는가”라고 묻자 박씨는 “네”고 대답했다.

박씨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멍이 들거나 보톡스 시술로 얼굴이 비대칭이 되면 박씨를 불러들여 간단한 시술을 받았다.

박씨는 박 전 대통령이 비극적인 가족사 등 개인적인 얘기들도 털어놓았다고 진술했다.

김 원장 변호인이 “박 전 대통령이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실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가”라고 묻자 박씨는 “박 전 대통령이 힘들어 하기도 하고 (함께)울기도 했다”고 대답했다.

박씨는 “박 전 대통령은 부모를 잃고 위가 안 좋아져 밥을 잘 못 먹어 힘들다고 했는데 연민의 정을 느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시국 걱정을 하며 밖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남편인 김 원장이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시술한 적이 없다”고 위증하게 된 것은 박씨가 부탁했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박씨는 “남편은 누구에게도 거짓말 한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청문회 당일 제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얘기하면 안 된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엔 박 전 대통령에게 시술하지 않았지만) 일단 시술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세월호 7시간까지 우리 책임으로 돌아오고 아이들이 평생 큰 상처를 받을까 우려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또 세월호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시술과 관련한 내용을 발설하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이 전 행정관이) 크게 문제 될 거라면서 (박 전 대통령) 시술을 얘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휴대폰까지 버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1만 시대 언제 열릴까, 금리 변수에도 증권가 "반도체 어닝시즌에 답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 증산 소식에 가격 하락세, 이동채 에코프로 하반기 실적 차질 우려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모두에게 'AI 세금' 부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떠올라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본궤도, 이재성 하반기 빅테크 수주 '물꼬' 튼다
'임직원 교육'부터 '기업 뿌리 홍보'까지, '창업주 정신' 전파에 공들이는 유통 명가
넷플릭스 국내 OTT '체류시간' 독주 모드, 시청자 붙잡는 힘은 'K 콘텐츠'
HUG 최인호 현장소통으로 존재감 각인, 경영평가 수직상승 딛고 주택공급 확대 온힘
[K생산적금융을묻다 현지기관⑤] 난양공대 석좌교수 조남준 "아세안 자원과 싱가포르 기술..
열대야에 수면시간 줄고 무호흡증 늘어,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나비효과' 주목
소노인터내셔널 코스피 상장 본격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