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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M, 1인창작자 육성해 모바일광고사업 키운다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04-18 19: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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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M이 대도서관, 씬님 등 1인창작자(크리에이터)와 손잡고 온라인광고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인 창작자의 콘텐츠 제작과 홍보 등을 지원하고 유튜브가 배분하는 광고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E&M이 최근 1인창작자를 지원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E&M, 1인창작자 육성해 모바일광고사업 키운다  
▲ CJE&M의 다이아티비 소속 1인 창작자 대도서관.
MCN이란 여러 1인창작자와 계약을 맺고 콘텐츠의 제작과 홍보, 유통 저작권 등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1인창작자를 연예인으로 본다면 MCN은 연예기획사인 셈이다.

CJE&M은 MCN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든 대기업이다. 2013년부터 이 사업에 ‘크리에이터그룹’이라는 브랜드로 진출해 대도서관 등과 계약을 맺는 등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브랜드명을 ‘다이아티비(DIA TV)’로 바꾼 데 이어 올해는 1인창작자 전문TV채널을 개국해 본격적인 사업확대의 신호탄을 쐈다.

대도서관과 씬님, 쿠쿠크루, 달려라치킨, 소프 등이 CJE&M의 1인창작자들이다. 구독자는 4월 기준으로 각각 151만 명, 125만 명, 75만 명, 64만 명, 64만 명 수준이다. 현재 1100팀인 창작자 파트너를 올해까지 2천 팀으로 확대할 목표를 세워 뒀다.

CJE&M은 최근 CJCGV 명동점에 다이아티비 전용관을 열기도 했다. 전용관에서 영화관람, 팬미팅, 게임시연 등 1인창작자와 구독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 등이 운영된다.

CJE&M이 MCN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모바일동영상의 성장과 함께 1인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수익성 잠재력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MCN사업의 수익구조는 유튜브가 전체 광고수익의 45%를 차지하고 55%를 MCN 또는 창작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창작자는 MCN과 계약에 따라 8대2 또는 7대3으로 수익을 나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MCN은 모바일광고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분야”라고 분석했다.

디지털광고 전문업체 DMC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국내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2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인 미디어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2.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미국의 연예전문지인 버라이어티(Variety)가 2014년 10대 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를 물은 결과 상위 10명 가운데 8명이 유튜브스타를 꼽기도 했다.

  CJE&M, 1인창작자 육성해 모바일광고사업 키운다  
▲ CJ E&M의 1인 창작자 전용TV채널 다이아TV 개국 기자간담회에서 뷰티분야 창작자들이 ‘4인4색 메이크업’ 시연쇼를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깡나, 라뮤끄, 회사원A, 씬님.
현재 10대 청소년들이 20~30대 연령대에 들어서 구매력을 갖추기 시작할 경우 온라인 동영상광고시장의 높은 성장잠재력을 시사하는 결과인 셈이다. 특히 모바일광고시장이 핵심이다.

글로벌 미디어기업인 마그나글로벌(MAGNA Global)에 따르면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광고시장은 연평균 38%의 고성장을 이어가 2016년 61억 달러(7조 원가량)에서 2021년 305억 달러(35조 원가량)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다이아티비는 2016년 1월에서 10월까지 누적 유튜브 재생수 78억4천 회를 기록했다. 연간 재생수가 94억 회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박성호 연구원은 “다이아티비의 실제 매출액 규모는 회사정책상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CJE&M의 디지털부문 매출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며 “디지털 매출성장에 다이아티비의 기여도는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CJ E&M은 MCN사업에서 현재 10%대인 글로벌 비중을 올해 말까지 30%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럽 최대의 동영상플랫폼 데일리모션, 북미의 비키 등과 제휴를 맺고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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