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
신창재는 2017년 3월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0년 정기 주총까지다. 신창재는 오너로서 2000년 5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초 신 회장은 자살보험금 논란으로 인해 재선임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지만 교보생명이 자살보험금을 전 건 지급하면서 대표이사 제재가 주의적경고로 완화돼 연임이 이뤄졌다.
신창재는 2017년 3월13일 교보생명의 2대주주인 어피니티 컨소시움에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2017년 말 혹은 2018년 초 이뤄질 기업공개 성공 여부는 결국 시장에서 교보생명의 기업 가치를 얼마나 인정받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2년 교보생명이 기업공개를 한다는 것을 전제로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교보생명이 기업공개하고 기업가치를 크게 올린 뒤 지분을 팔아 회수금을 회수할 계획을 세웠다. 당시 교보생명은 2015년 9월까지 어피니티 컨소시엄에 기업공개를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2015년 3분기부터 교보생명은 2대 주주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에 기업공개(IPO)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기업공개 기한 연장 협상을 벌였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 업황이 악화되고 있어 기업공개를 하게 되면 기업가치가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민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교보생명의 협상을 받아들여 당장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교보생명의 기업공개를 좀 더 기다리기로 했다.
금감원은 2017년 2월24일 자살보험금 모든 건의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교보생명에게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보다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2016년 금감원은 보험업법을 근거로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에게 중징계의 제재를 예고했다. 최고경영자가 문책경고 징계를 받으면 3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을 맡을 수 없고 해임권고의 경우 기간이 5년으로 늘어난다.
이에 교보생명은 소멸시효가 지난 부분까지 포함해 자살재해사망보험금을 전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017년 2월23일 밝혔다.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나왔던 2007년 9월을 기준으로 그 이후에는 지연이자를 포함한 전액을 지급하고 그 이전 건는 원금만 지급한다. 지급건수는 1858건이고 금액규모는 672억 원이다.
교보생명이 미지급액 전액은 아니지만 전건의 보험금을 주기로 한 것은 신창재의 연임을 감안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3월 임기가 끝나는데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문책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연임이 불가능해진다. 중징계를 받을 경우 신 회장이 오너경영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지배력에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예상됐다.
보험업계는 새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듀레이션 최장 만기를 2018년까지 10년 안팎으로 늘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7월 신창재는 생보업계 처음으로 자산 듀레이션을 2016년 말까지 6년 초반에서 7년 안팎으로 늘리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투자자산의 잔존만기를 1년 더 늘리면 연간 수천억 원의 운용자산 이익을 포기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과감한 전략 수정은 오너 경영인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라 가능하다”며 “임기가 2~3년에 불과한 월급쟁이 보험사 사장들로선 당장 순이익을 포기하고 장기전략을 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재는 기업 인수합병이나 신사업 진출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다 2016년 5월 ING생명 인수에 너무 낮은 가격을 적어내 고배를 마셨다. ING생명 측은 지분 100%를 3조 원 이상의 가격에 매각하겠다고 결정했으나 교보생명은 2조 원 이상의 가격은 비싸다고 분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업계 2위로 발돋움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신창재는 해외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2016년 9월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 ‘교보생명자산운용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교보생명은 2015년 10월에 일본 키리시마시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표 금융주간사를 맡는 등 해외투자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2016년 2월18일 경제5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하는 ‘2016 투명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금융업계 최초로 받았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창재 회장의 투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제도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하고 투명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문화활동
신창재는 1991년부터 광화문글판을 통해 27년째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의성 있고 정감 어린 희망의 메세지를 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를 운영하며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교보생명과 교보문고,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교보인문학석강’ 첫 번째 강좌가 ‘독도, 1500년의 역사’를 주제로 2017년 3월9일 열렸다. 교보생명은 다양한 분야와 주제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삶과 인문학의 통찰력을 제공하고싶다고 밝혔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만성적자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016년 128억 원 적자를 냈지만 2015년에 비해 적자폭이 37억 원 줄었다. 2014년 167억 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015년에는 21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폭이 45억 원(26.95%) 확대됐는데 2016년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다만 5년 안에 흑자를 내겠다는 신창재의 계획과 달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적자는 계속되고 있다.
합작회사인 일본 라이프플래닛이 일본 온라인보험시장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한국에 투자를 줄였기 때문이다. 일본 라이프플래닛이 교보라이프플래닛에 자본출자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교보생명과 라이프플래닛의 파트너 관계는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온라인채널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한 데다 참고할 사례도 많지 않아 교보가 독자생존하기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설립 당시 2017년까지 자본금을 1060억까지 순차적으로 늘리는 조건을 달고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영업허가가 취소될 처지에 몰려있다.
신창재는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을 야심차게 준비해 2013년 시작했다. 교보생명의 자회사로서 업계 최초의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로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교보생명과 일본 생명보험사인 라이프넷의 합작으로 설립됐는데 보험가입부터 유지, 보험금 지급까지 모든 절차가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2015년 경영성과
교보생명은 2015년 말 기준 총자산규모 86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규모 기준 삼성생명,한화생명에 이은 업계 3위 수준이다. 2009년 교보생명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신창재는 “2015년 당기순이익 1조원, 총 자산 10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했지만 이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1평가 획득
2015년 12월 교보생명이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1’ 평가를 받았다. 국내 보험사들 가운데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1평가를 받은 곳은 교보생명이 처음이었다.
△우리은행 인수 추진
2014년 6월23일 정부가 우리은행 매각을 지분 30% 이상과 이하로 나누는 ‘투트랙’ 방식을 확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우리은행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신창재는 회장 취임 이후 여러 번 은행을 사들이려고 시도했다. 7월 방한한 프랑스 앙리 드 카스트리 AXA그룹 회장과 면담하면서 자금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입찰 마감 직전 지분인수 타당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결국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규모 구조조정
2014년 5월 교보생명 직원들을 상대로 14년 만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신창재가 회장으로 취임한 2000년 이후 대규모 인력감축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전체 4700명 직원 가운데 15%인 700명 안팎의 인력이 줄었다.
그동안 교보생명은 매년 1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약 50명 규모의 희망퇴직만 받았다. 보험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재무구조가 튼튼한 교보생명도 불황의 영향을 받자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봤다.
△교보생명 입사
1996년 당시 암투병을 하던 선친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가 가업을 이으라고 권유해 교보생명에 입사했다. 1996년 교보생명 이사회 부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한 뒤 2000년 5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00년 당시는 교보생명이 2540억 원의 적자와 2조4000억 원에 이르는 자산손실을 내는 등 말 그대로 파산 직전이었다.
신창재는 위기를 정면돌파 하기 위해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착수해 잘못된 영업관행을 뜯어 고치고 수익이 나지않는 사업 부문은 과감히 정리하며 교보생명을 일으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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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4/47254_65088_5938.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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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생명 실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