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 활동
△ 2016-2017년
현대중공업 회장으로서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달리 경영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회사가 추진하는 자구계획안 등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영업손실 1조5천억 원을 본 뒤 최길선은 2016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최길선과 권오갑 부회장의 투톱체제를 공고히 해 체질개선을 통해 구조조정에 힘을 보태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최길선은 2016년 3월에 현대중공업 창립 44주년을 맞아 내놓은 담화문에서 “이제 냉엄한 우리의 현실을 인정하자”며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 임직원 모두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노조가 회사의 상황을 잘 살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비리척결과 포상제도 개선, 순환근무 도입 등 회사의 제도도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4월에는 강환구 당시 현대미포조선 사장,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등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고통분담을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7월1일 현대중공업 본사 체육관에서 비상경영설명회를 열고 위기극복을 위한 자구안에 협조해줄 것을 전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경영설명회를 연 것은 창사 이래 최초였다.
최길선은 1시간30분 동안 회사의 경영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자구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편과 어려움을 겪겠지만 모두 힘을 합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는데 동참해 달라”며 “세계경기가 불황이라는 외부변수도 있지만 과거와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고비용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7월 말에는 사내소식지에 글을 실어 “회사가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신규수주가 급감했다”며 “(파업을 멈추고) 수주를 위해 노사가 함께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9월 추석연휴에 유럽 출장길에 올라 영국과 그리스, 노르웨이 등을 방문했다. 현대중공업과 오랜 관계를 맺어온 해외 선주사들을 방문해 현대중공업의 상황을 설명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0월 중순에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는데 이 때 최길선은 현대중공업 회장만 유지하고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이후 현재까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12월 말에 영국 해운산업 전문지 로이즈리스트는 ‘2016년 조선해운업계를 움직인 100인’을 발표했는데 최길선은 93위를 차지했다.
로이즈리스트는 “최 회장은 회생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고위 경영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 회장은 경기하강으로 타격을 입은 회사를 체제변화를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8조5294억 원, 영업이익 1조6533억 원을 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2017년 1월20일 군산시청을 방문해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간담회를 했다.
최길선은 “선박 발주물량이 15% 줄어 들어 회사가 어려움에 봉착했다. 최소 비용만을 지출하면서 버텨나가고 있다”며 “회사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군산조선소 도크(선박건조대)의 가동 중단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군산시와 전라북도가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만 회사는 중대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며 “현대중공업이 살아야 군산조선소가 있는 것이 아니냐. 1조4600억 원을 투자한 군산조선소 시설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자산이다. 회사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 현대중공업 구원투수로 경영복귀
2009년 11월 현대중공업 사장에서 물러난 뒤 5년 만인 2014년 8월에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맡으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현대중공업이 조선업황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맡았다. 권오갑 사장과 투톱체제로 경영정상화에 힘을 쏟았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에 영업손실 3조2495억을 내며 크게 휘청거렸다. 최길선은 원가절감을 위해 유사한 기능을 맡고 있는 중복된 조직을 통합하거나 폐지하는 등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그는 2014년 10월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를 출범했다. 해외 25개 법인과 21개 지사 등 46개 해외조직 가운데 성과가 낮은 법인과 지사도 통합했다.
2015년에는 기자재 대량구매를 통한 원가절감과 해양분야의 설계·영업력 강화를 위해 해양사업본부와 플랜트사업본부를 통합한 해양플랜트사업본부를 만들었다.
그룹 역량을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 주식을 매각했다. 풍력기어박스를 생산하는 독일 야케법인과 건설장비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커민스 등 부실법인도 청산했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6조2317억 원, 영업손실 1조5401억 원을 냈다.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12.1% 줄었고 영업손실은 1조7천억 원가량 줄었다.
△ 현대중공업 성장 이끌어
2006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된 이후 조선부문을 세계1위로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면서도 해양플랜트와 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비조선사업의 비중도 확대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현대중공업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25배 늘어났다.
당시 노사관계를 안정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다. 현대중공업은 최길선 사장 시절에 무분규 파업기록을 이어갔다.
2009년 금융위기 당시 3년 동안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임금협약을 위임받으며 노사관계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노동운동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다른 기업들도 현대중공업이 보여준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본받아 국가 발전을 위해 노사가 상호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11월에 현대중공업 수주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2008년보다 신규수주가 2.9%에 그쳤다. 최길선이 저가수주를 회피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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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길선 현대중공업 자문역](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3/45874_63401_5732.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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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실적. |